채용시장 인기 공기업인데...한전 "뼈 깎는 심정 인건비 감축", 高연봉 눈초리 피할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21 08:40
한국전력

▲한국전력 본사.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한국전력이 대규모 인건비 감축 등 지출 감소 의지를 밝혔다.

한전은 21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한전 및 발전 6사를 포함한 전력그룹사(10개)는 전기요금 조정에 앞서 국민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20조원 이상의 재정건전화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뼈를 깎는 심정으로 인건비 감축, 조직 인력 혁신,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및 국민 편익 제고 방안이 포함된 추가 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 마련·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올해 2분기(4∼6월) 전기요금 인상 결정이 지연되면서 불어나는 적자를 떠안게 됐다. 이에 올해 임직원 임금 인상분 반납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입장문에서 "최근 보도된 한전 일부 직원 가족의 태양광사업 영위 및 한국에너지공대 업무진단 결과 등에 대해 한전은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감사원 및 산업통상자원부 감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어 "그 결과에 따라 제도와 절차 개선 등 예방대책을 포함한 철저한 자정 조치를 빠른 시일 내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력 판매가격이 전력 구입가격에 현저히 미달하고 있어 요금 조정이 지연될 경우 전력의 안정적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또 한전채 발행 증가로 인한 금융시장 왜곡, 에너지산업 생태게 불안 등 국가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를 감안해 전기요금의 적기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깊은 이해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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