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야 할 ‘이분들’ 안 보인다” 악재 대결 국힘·민주 지지율 승자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21 18:10
제목을-입력해주세요_-001 - 2023-04-21T180433.830

▲잇따른 설화 논란을 낳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왼쪽)과 돈 봉투 의혹 핵심 당사자로 꼽히는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최고위원 설화’ 국민의힘과 ‘돈 봉투 파문’ 더불어민주당이 서로 번갈아가며 악재를 쏟아내자 정국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불과 1주 내에서도 여론조사들이 엇갈린 지지율 희비를 보이면서 여러 해석들이 갈지(之)자로 ‘급커브’를 트는 모양새다.

21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18∼20일 실시)에서는 민주당 ‘돈 봉투’ 악재 영향이 뚜렷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의 경우 직전 조사(4월 11∼13일) 대비 긍정 평가가 4%p 오른 31%, 부정 평가는 5%p 떨어진 60%를 기록했다.

20주 만에 20%대로 내려앉은 직전 조사를 1주 만에 뒤집은 것이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1%p 상승한 32%, 민주당이 4%p 하락한 32%로 양당이 같았다.

반대로 주 초반이었던 지난 17일에는 리얼미터 조사(10~14일 실시)에서는 여권의 수세가 두드러졌다.

해당 조사에서 직전 조사 대비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8%p 내린 33.6%, 부정 평가는 2.4%p 오른 63.4%를 기록했다.

특히 정치 성향별로 보수층(4.2%p↑), 진보층(2.6%p↑), 중도층(2.2%p↑) 모두에서 부정 평가가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 역시 국민의힘이 3.1%p 내린 33.9%, 민주당이 2.9%p 오른 48.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격차는 지난 주 8.9%p에서 14.9%p로 크게 벌어져 5주 째 오차범위 밖 격차 보였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여론에 각 진영도 ‘조마조마’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전당대회 최다 득표를 한 김재원 최고위원과 선출직 최고위원 가운데 유일한 지역구 의원인 태영호 최고위원이 모두 ‘설화’로 인해 최고위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와 관련해 두 최고위원이 뽑힌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나섰던 안철수 의원은 보다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해법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지금 (김·태 최고위원) 설화도 있지만, 그건 결과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며 "당심 100%로 전당대회가 치러진 것부터 시작했다. 결국 민심에서 멀어져 버리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고위원 1~2명 징계하고 사퇴하는 것으로 (지지율 하락이) 해결되기 힘들다"며 "중도층, 2030, 무당층이 지금 (지지율) 10%대인데 이렇게 떠난 분들 마음을 잡는 노력이 앞으로 1년 동안 정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서도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핵심 당사자인 송 전 대표 성토가 이어졌다.

민주당은 조기 귀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지만, 송 전 대표가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오는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황에서 그의 입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답답한 상황이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이 (송 전 대표에게) 기자회견을 하지 말라고 요구한 것이 아니라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조기 귀국해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거듭 해명했다.

결국 승부는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국민의힘 최고위원들과 해외체류중인 돈 봉투 의혹 ‘키맨’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어떤 스탠스로 재등판하느냐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 주에는 한국갤럽·리얼미터 뿐 아니라 격주로 실시되는 전국지표조사(NBS) 역시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지율 판세 역시 한층 선명해질 전망이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리얼미터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방식은 무선 97%·유선 3%로 응답률 3.0%다. 한국갤럽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이 대상으로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방식은 무선(95%)·유선(5%)로 응답률 8.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g3to8@ekn.kr

안효건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