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산학협력으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개발 성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24 11:22

LG U+, 포항공과대학교-키사이트와 6G 시대 주파수 커버리지 확장 기술 실증
㎔ 대역에서 반사·투과·흡수 가능한 표면 개발…"6G 시대 고객 경험 혁신"

SPXMDNJZM

▲LG유플러스와 홍원빈 포항공과대학교 교수 연구팀,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 임직원이 RIS 테스트를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LG유플러스가 포항공과대학교(포항공대)와 함께 6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구현의 핵심인 주파수 커버리지 확장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 환경에서 실증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LG유플러스와 홍원빈 포항공대 교수팀이 개발한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은 6G 후보 주파수 대역인 ㎔ 대역에서 주파수 커버리지를 확장하는 기술이다.

6G 이동통신에서는 홀로그램, 확장현실(XR) 등 특화 서비스를 위해 수백㎒에서 수십㎓에 이르는 초광대역 폭 주파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다양한 후보 주파수 대역이 논의되고 있고, 그동안 이동통신에서는 사용되지 않은 ㎔ 대역 또한 후보 주파수로 주목받고 있다.

㎔ 주파수는 가용 대역폭이 넓어 초고속·대용량 데이터 서비스에 적합한 전송 속도를 낼 수 있지만, 파장이 매우 짧아 전파가 도달하는 거리에 장애물이 있는 환경이나 실외 기지국에서 실내로 들어오는 상황에서는 손실이 발생한다.

이에 LG유플러스와 홍원빈 교수팀, 계측기 제조업체인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는 ㎔ 대역의 전파를 인위적인 방향으로 반사·흡수·투과할 수 있는 신개념 전파 표면을 개발했다. 자연계에서 전파는 매질을 만나면 반사·회절·굴절·간섭 등 특성을 지니는데, 전파의 특성을 인위적으로 조정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이 기술은 ㎔ 대역 전파의 손실을 최대한 줄여 전파 도달 거리를 확장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 대역을 활용하는 6G 무선 통신 인프라 구축 시 비용 절감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기존 5G 통신 대역이나 다양한 6G 후보 주파수에도 활용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RIS 외에도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주파수 확장, 서비스 지역 확장, 네트워크 확장 등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선행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도 각종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연구 및 실증을 통해 다가올 미래 통신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가올 5G 어드밴스드 및 6G 시대를 준비할 방침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이번 산학 협력 연구를 통해 6G 커버리지 확장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이 향상된 서비스 품질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새롭게 개발한 6G RIS 기술은 세계 최초로 무선 통신 전파 환경을 제어해 효율적인 통신 시스템 구성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연구 개발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

정희순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