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롱셀 배터리 '마더 라인' 건설에 6000억원 투자
차세대 설계 및 공정 기술 검증 후 전세계로 확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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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전 세계 배터리 생산공장의 글로벌 기술 허브인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로 육성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충북 청주시 ‘오창 에너지플랜트2’에 6000억원을 투자해 ‘마더 라인’을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 마더 라인… 시험 생산과 양산성 검증까지 한 번에
마더 라인은 제품의 단순 시험 생산 뿐 아니라 양산성 검증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통상 제조업계의 파일럿 라인은 시험 생산만 가능한 반면, 마더 라인은 양산성 테스트 등 별도의 후속 작업을 일체에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다.
회사는 내년 12월 완공될 신규 마더 라인에서 ‘파우치 롱셀 배터리’의 시범 생산 및 양산성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전 세계 생산라인에 확산할 계획이다. 이에 고객들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신규 모델의 양산 안정화에 소요되는 기간 역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배터리 수요가 확대되면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적기에 생산할 수 있는 ‘양산 리더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마더 라인 구축을 통해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QCD(품질·비용·납기)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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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 에너지플랜트에 위치한 FMCC에서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이 폴란드공장 현지직원에게 원격지원을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
◇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 세계 생산 공장의 마더 팩토리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북미·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배터리 생산공장의 마더 팩토리다. 이번 투자 역시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연구개발(R&D) 및 제조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핵심 제품들의 검증을 모두 오창에서 진행하고 있다.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전세계 생산라인의 모습을 영상으로 데이터화하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딥러닝 시스템인 팩토리 모니터링 컨트롤센터(FMCC)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원격 지원, 제조 지능화 및 물류 자동화 등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전격 도입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 배터리 전문 교육기관인 ‘LG IBT’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전문 인력 양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전세계 공장에서 신기술이 가장 먼저 적용되는 컨트롤 타워로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생산공장의 중심지"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넘버원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