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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로고. |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자회사 포티투닷의 주식 490만1910주를 추가 취득한다고 25일 공시했다. 약 6323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포티투닷 지분 55.9%를 보유하게 된다. 현대차는 포티투닷 주식회사에 대한 지배력 유지 및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포티투닷은 최근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일정 수준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회사 자율주행차는 20일 기준 서울 시내를 달린 지 14개월만에 누적 탑승객 2만명을 넘겼다.
포티투닷 측은 이를 두고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국내 자율주행 대중화의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주행 데이터를 확보해 기술 발전의 토대를 쌓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포티투닷의 모빌리티 플랫폼 ‘TAP!’ 앱을 이용하면 자율주행차뿐 아니라 에스유엠(SUM), 에스더블유엠(SWM) 등 다른 자율주행 업체의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손쉽게 모든 자율주행 차량을 부를 수 있는 대중화 기반을 마련한 것은 물론 다른 자율주행 업체들이 자체 플랫폼 구축에 공들일 필요 없이 자율주행 기술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다만 아직 직접적인 이익은 나지 않고 있다. 상암 자율주행차 탑승료는 거리에 상관없이 1200∼2000원이다. 청계천과 청와대에서는 지난해 11∼12월 도입 이후 무료로 운행하고 있다.
포티투닷은 대신 모빌리티 산업의 ‘엔진’이라 불리는 방대한 양의 실제 도로주행 데이터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차량 운전, 유지 보수 상태는 물론 도로의 교통 패턴이나 인프라 환경 등 다양한 데이터를 쌓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주행 경로 최적화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등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