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GS칼텍스, 선박용 친환경 바이오연료 개발 사업에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26 09:47
HMM

▲26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이승훈(왼쪽) GS칼텍스 S&T본부장과 박진기 HMM 총괄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HMM와 GS칼텍스는 이날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바이오선박유는 화석연료 대비 온실가스 배출이 80% 이상 적은 폐원료 기반 바이오디젤과 선박유(벙커C유)를 각각 3:7 비율로 섞어 생산한 연료다. 기존 선박 엔진을 개조하지 않고도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준수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HMM은 올 하반기부터 2만4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3척을 대상으로 해상 실증을 진행한다. 확보된 데이터는 정부기관 등에 제공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선박용 바이오연료 개발사업’에 기여한다. 또한 HMM은 GS칼텍스로부터 바이오선박유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음으로써 친환경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앞서 HMM은 2021년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부산에서 파나마 운하까지 태평양 구간에서 친환경 대체 연료인 ‘바이오중유’에 대한 선박 실증을 진행한 바 있다.

박진기 HMM 총괄부사장은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와 실증을 통해 친환경 선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GS칼텍스 S&T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사업에 박차를 가해 HMM과 해운업계 탄소배출 감축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기회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lsj@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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