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두가지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출시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OS 선행 버전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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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인 프리미엄 중형세단 E-클래스의 신형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2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인 프리미엄 중형세단 E-클래스의 신형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2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벤츠는 새로운 전자 아키텍처 탑재를 이번 모델에 탑재해 차량의 개인화와 디지털화를 완벽히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벤츠는 이날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W214)는 10세대 E-클래스의 출시 이후 7년 만에 출시되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7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벤츠의 핵심 모델 E-클래스는 1946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700만대 이상 판매돼 벤츠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모델 시리즈다. 특히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기준 6년 연속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수입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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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익스클루시브 인테리어. |
벤츠는 더 뉴 E-클래스의 지능화와 개인화에 초점을 맞춰 탑승자와 차량 간 상호 작용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 디지털 기반의 최첨단 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되어 차량 내 완벽한 디지털화를 구현해냈다. 이를 위해 더욱 지능적이고 높은 학습능력을 보유한 새로운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벤츠가 2025년경 선보일 전용 운영체제 MB.OS의 선행 버전이 탑재됐다.
이에 따라 운전자는 △센트럴 디스플레이에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게임, 오피스 어플리케이션 및 브라우저 등과 같은 서드파티 앱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동차가 운전자가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편의 기능을 학습하는 ‘루틴‘ 기능 △사운드 시각화 기능이 포함된 새로운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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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E-클래스 AMG 라인 |
더 뉴 E-클래스의 외관은 기존의 클래식한 디자인에 메르세데스-EQ의 아방가르드한 디자인 라인을 결합해 벤츠의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결합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메르세데스-EQ 모델을 연상시키는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돼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구간이 하나로 이어지며 감각적인 디자인을 완성한다.
더 뉴 E-클래스에는 글로벌 출시 기준,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 모델 및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된다.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에는 4기통 가솔린 엔진(M254) 또는 디젤 엔진(OM654M)과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가 탑재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1회 충전으로 최대 주행 거리는 최대 100km (WLTP 기준)를 제공하며, 최대 95kW의 출력을 확보했다.
마르쿠스 쉐퍼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24일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E-클래스는 비교대상이 되는 모델이 바로 이전모델이다 보니, 그 모델보다 더 좋은 차를 만드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웠다"며 "거대한 컴퓨팅 기능과 소프트웨어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만든 MB.OS는 벤츠에 있어 한발을 내딛는 큰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형 E-클래스는 고객에 따라 각기 다른 차량으로 변모할 것이고, 계속해서 학습하는 차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ji0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