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수 임창정이 SG 증권 사태 관련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임창정 SNS |
임창정은 27일 자신의 SNS에 "다른 투자자들이 했다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계좌 개설을 해주고 주식 대금 일부를 이들에게 맡겼다"며 "저는 이 모든 과정에서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에게 주식과 관련해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임창정은 자신이 세운 연예기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경영을 위해 투자자를 만나던 중 지인의 소개로 사태 관련자들을 만났다.
임창정은 "이들은 케이블 방송 채널, 프랜차이즈 관련 IT 기업, 드라마 제작사 등 다양한 IP(지식재산권)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추진하는 사업과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신뢰를 가지고 이들이 다양한 제휴사업을 제안해 논의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임창정은 이들이 그의 기획사 주식 일부를 인수하거나 그의 사업체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해주겠다고 권유해 기획사 주식 일부를 약 50억 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정은 "이들은 저평가된 우량기업에 대한 가치 투자를 통해 재력 있고 신망 있는 유명한 자산가의 주식계좌를 일임받아 재테크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하며, 높은 수익률이 실현된 주가 그래프와 계좌 잔고 등을 제시하면서 저에게 주식 매매대금을 본인들의 운용사에 재테크할 것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이에 임창정이 이들에게 맡긴 액수는 30억 원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는 "주식투자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고 주식 거래 방법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그들에게서 엔터 사업의 자금을 투자받기로 별도의 약속을 받았던 터라 이들이 하는 말을 ‘좋은 재테크’로만 그대로 믿고, 다른 투자자들이 했다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계좌 개설을 해 줬다. 주식 대금 일부를 이들에게 맡기게 됐다. 이들에게 전적으로 일임했다"고 주장했다.
동료 가수 A에게 권유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명백한 오보"라며 "이는 동료 A씨에게도 오보임을 확실히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임창정은 "안타깝게도 이번 일이 터질 때까지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고 언론 보도가 터지고 나서야 비로소 뒤늦게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직감했다"며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이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사건의 진위와 법적 이슈를 떠나 사회적인 파장이 크게 일어난 점에서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모든 사실은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고 어떤 조사든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5일 임창정은 JTBC 뉴스 인터뷰에서 주가조작 의혹 세력에게 30억 원을 투자했고, 자신과 아내 서하얀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투자 할 수 있도록 했으나 1억8900만 원만 남았다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