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마추픽추 유적지' 페루 쿠스코 환경보호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02 00:00
코이카 페루

▲김영우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페루사무소장(왼쪽 일곱번째)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페루 쿠스코에서 열린 폐기물 통합관리체계 구축 및 자원순환 선진화 사업 착수식에서 루이스 벨트란 쿠스코시장 등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코이카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마추픽추’ 유적지가 있는 페루 쿠스코의 폐기물 퇴비화 사업을 지원해 환경보호와 자원 재활용을 돕는다.

1일 코이카에 따르면, 코이카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각) 페루 남동부 쿠스코에서 폐기물 통합관리사업 착수식을 개최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마추픽추와 잉카문명으로 유명한 쿠스코 지역에는 연간 약 300만 명의 해외여행자가 유입되며, 약 50만 명이 거주하는 페루의 대표 도시 중 하나이다.

그러나 페루는 우리나라처럼 폐기물에 대한 분리수거가 의무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쓰레기를 위생적으로 처리하고 재활용하기 어려운 실정으로, 발생하는 폐기물의 약 90% 이상이 땅에 매립된다.

코이카는 2027년까지 총 45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하루 12t 규모의 음식물 쓰레기와 같은 유기성 폐기물을 퇴비화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하고, 시범지역을 중심으로 유기성 폐기물이 효율적으로 분리 배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폐기물이 지속적으로 자원화되고 재사용될 수 있도록 쿠스코시의 순환 경제 정책 수립을 지원하여 궁극적으로 탄소발생량 감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착수식에 참석한 루이스 벨트란 쿠스코 시장은 "이번 사업은 쿠스코 상황에서 필요한 사업으로, 사업이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한국의 경험과 사례를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영우 코이카 페루사무소장은 "페루와 중점협력 분야인 기후변화 대응과 연계된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행되어, 쿠스코 지역은 물론 페루 국가 차원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우수사례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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