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플 최고매출 2위 올라…초반 흥행 청신호
익숙한 UI·시스템…글라이더·월드 거래소 차별점
"고퀄리티 그래픽·유저 친화적 소통 방식 호평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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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크로우’는 2일 기준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모두 실시간 최고 매출 게임 순위 2위에 올라있다. 출처=모바일인덱스 챕쳐 |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위메이드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위에 오르는 등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전형적인 모바일 MMORPG 공식을 따라가는 동시에 ‘나이트 크로우’ 만의 차별성으로 이용자를 끌어모으는 모습이다.
2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나이트 크로우’는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실시간 최고 매출 게임 순위 2위에 올라있다. 이용자 지표도 증가세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8개에서 현재는 11번째 서버그룹 ‘인노첸시오’를 오픈해 총 33개의 서버를 운영 중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V4’ 개발진이 설립한 매드엔진이 만든 PC·모바일 MMORPG다. 직접 플레이해 본 ‘나이트 크로우’는 일반적인 모바일 MMORPG의 게임 시스템을 따라가는 느낌이었다. 소위 리니지 라이크라 부르는 모바일 MMO 장르를 선호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익숙하게 다가오는 이용자환경(UI)과 게임시스템이 적용됐다.
‘워리어’, ‘소드맨’, ‘헌터’, ‘위치’라는 4개 클래스가 등장하고 메인 퀘스트를 클리어하다 보면 대략 30레벨 정도에 전직이 가능하다. 각 클래스는 2개의 무기 중 하나를 선택해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기자는 자동 사냥과 파티 사냥에서 동시에 이점을 받을 수 있는 ‘위치’를 선택해 육성했는데, 생각보다 레벨업이 빠르지 않아 오히려 성장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클래스마다 필요한 기술서는 사냥을 통해 모으는 골드로 구매해야 한다. 원거리 캐릭터는 체력과 방어력 부족으로 솔로 플레이 시 많은 양의 물약을 소모하기 때문에 거리 유지 등 일정 부분 컨트롤도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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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이더를 통해 활강하는 모습. |
비행 시스템 ‘글라이더’도 빼놓을 수 없는 차별화 포인트다. 타 게임의 활강 시스템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글라이더 외형은 제작을 통해, 탈것은 유료 과금을 통한 소환 시스템으로 얻을 수 있다.
또 다른 핵심 콘텐츠는 ‘격전지’로, 각 서버에 흩어진 단원들이 대규모 전투를 펼치는 콘텐츠다. 40레벨 이상 유저가 시간과 횟수 제한 없이 언제든 입장해 각 서버의 거점지인 방호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언리얼엔진5에 기반한 ‘나이트 크로우’의 고퀄리티 그래픽은 모바일보다 PC 버전에서 극대화된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흐르는 강물 등 배경 화면의 아름다움이 눈길이 사로잡았다. 캐릭터나 몬스터, 날씨에 따른 빛 반사 효과 등도 뛰어났다.
일각에선 리니지 라이크류의 과금 구조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사냥만으로도 획득할 수 있는 성장 아이템·제작 재료 등의 수급방식, 유저 친화적 운영에 대한 이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위메이드는 인터이코노미, 인터서버 등 이용자가 속한 서버를 넘어 전 서버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 추가할 방침이다.
전날 ‘나이트 크로우’ 개발 총괄을 맡은 이선호 매드엔진 PD는 첫 번째 ‘까마귀 서신’을 공개하며 유저들과 소통에 나섰다. 이 PD는 서신을 통해 보스 아이템 드랍 방식과 전직 변경 시 필요한 ‘망각의 성수’ 및 ‘상급 전직의 증표’ 수급량 및 편의성 개선 등을 약속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나이트 크로우는 리니지 라이크류를 선호하는 게이머에게 익숙함으로 어필하는 동시에 차별화 요소로 경쟁력을 높였다"며 "초반 흥행 지표도 이례적인 수준으로, 장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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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크로우 상점 화면. |
sojin@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