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가까이 된 슬라브, 외부 충격 없이 붕괴...심각한 공사결함인 듯" 강조
유 시장, "철저한 원인규명과 시공 건축물 전체에 안전진단 시행하도록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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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2일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현장으 방문, 사고개요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
유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시공사인 GS건설 관계자가 자기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보고에 분노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글에서 "1년 가까이 된 슬라브가 외부 충격도 없이 붕괴하였다는 것은 심각한 공사 결함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
유 시장은 이어 "철저하게 원인 규명을 하고 주차장뿐만 아니라 시공 건축물 전체에 대한 안전진단을 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LH를 감독하는 국토부에도 철저한 사고 규명과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마지막으로 "인천시 관내 APT 신축 등 대형 공사장에 대한 지도감독도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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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2일 지하주차장 붕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페북 캡처 |
한편 유 시장은 이날 사고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안전사고와 관련해 시공사 등이 막중한 책임감으로 안전 시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검단신도시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주차장 상부 슬래브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 이 사고로 지하 1층 약 970㎡와 지하 2층 일부가 무너졌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현재 사고 현장은 공사를 중단하고 원인 파악과 함께 추가 피해방지를 위한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민들이 거주하게 될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부실시공 등 사고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다른 아파트 신축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과 지도 감독을 철저히 해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유 시장은 또 "공사 현장은 안전하고 견고한 시공이 최우선인 만큼 발주처와 시공사는 스스로 각성하고 막중한 책임감으로 안전한 시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