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디지털 대전환 기본구상' 발표..."디지털 세상 경상북도 비전 달성"
기반구축, 생태계 조성,서비스 확산,거버넌스 구축 등 87개 과제 3조2638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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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가 산업 농업 문화 등 전 산업분야 대전환에 대한 설명를 AI와 함께 하고 있다. |
경북도는 3일 ‘디지털 세상 경상북도’를 비전으로 하는 ‘디지털 대전환 기본 구상’을 발표했다. 이번 기본 구상은 경북도의 디지털 정책 방향을 제시한 이행 방안으로, 정부 전략을 연계하고 지역의 역량과 여건을 고려한 현안 해결중심의 구상이다. 경북도는 이날 기본구상 발표에서 AI 이철우 도지사가 설명하고, 인간 이철우가 답하는 방식의 퍼포먼스로 디지털 중심 도정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디지털 대전환 기본 구상은 △편리한 생활과 함께 잘사는 경북 △소상공인 부담은 줄이고, 소비자는 편리한 경북 △지역 경제의 대들보 제조 산업 디지털 전환 선도 경북 △똑똑하고 강력한 디지털 대전환 리더십 경북을 목표로 정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세부전략으로 기반 구축, 생태계 조성, 서비스 확산, 거버넌스 구축 등의 분야에 87개 과제를 진행한다. 이 사업에는 총 3조 263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우선 지역 사회·경제 전 분야에 디지털 전환을 전면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또 현재 시범운영 중인 AI 챗봇, 챗경북의 모델 성능개선과 데이터를 구축해 연내 본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에는 산업분야별 확대를 위해 단계적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을 위한 초실감 가상현실 기반의 버츄얼 스튜디오 및 콘텐츠 연구거점, 데이터 센터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지난해 정부연구용역비(12억 원)를 확보해 현재 용역 중이며 향후 국비확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디지털 서비스 확산과 관련, 경제·산업, 문화·복지, 안전·환경, 농어산촌, 인재·행정 5대 분야에 디지털의 옷을 하나하나 입혀 혜택이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우선 경제·산업에 산업 지능화 선도를 위해 경북 디지털 전환지원센터를 설치해 제조공정의 혁신, 기업 간 협업지원 등으로 기업의 선진화와 경쟁력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문화유산 자원의 디지털화와 디지털×콘텐츠 문화산업의 융합,첨단콘텐츠 혁신클러스터 구축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지난해 정부사업으로 선정된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사업(지역특화, 가상독도)을 연내 마무리하고, 호국·애국 콘텐츠로 대한민국 메타버스 호국 메모리얼 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취약계층(독거노인, 장애인 등)을 위한 디지털 기기를 보급해 건강데이터 수집과 공공의료서비스를 연계한 응급안전과 건강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돌봄 수요자와 복지사, AI, IOT 솔루션을 연결해 모니터링, 호출, 자동응답이 가능한 맞춤형 돌봄 플랫폼(O2O)을 구축할 계획이다.경로당, 어린이집에도 메타버스를 체험·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안전·환경 분야에서는 대기, 소하천, 도로 등 도시안전망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반 스마트 안전 체계와 산업·자연재해에 대응한 통합 관제 실증시스템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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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 비전으로 하는 ‘디지털 대전환 기본 구상’을 발표했다. |
또 농가 생산비 절감·사양관리 최적화를 위한 축산 ICT 융복합 확산사업 등을 확대한다.
디지털 트윈 기반 원격 영농·유통 선도 사업 스마트팜 테스트베드도 구상 중이다.
해양·수산업 분야에서는 ICT·AI 융복합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지능형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인재육성과 행정 분야의 경우 도민·기업·학생이 쉽게 접근해 기초에서 취·창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인프라를 확대한다. 프랑스 에꼴42(無 교사·교재·수업)를 지역 여건에 맞게 보완한 경북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마이스터고, 아카데미, 디지털 특성화 대학원을 확대해 인재양성에 힘쓸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 ‘디지털 도민증’ 서비스를 확대하고, 디지털 약자를 위한 ‘행정지원 콜센터’를 권역별로 운영, ‘AI기반 찾아가는 도민서비스’로 신속·간편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민간주도의 거버넌스 구축 전략으로 융합 얼라이언스, 커뮤니티를 확산해 디지털 혁신문화를 정착해 나갈 예정이다.
경북도는 향후 이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민관 합동 디지털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조례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디지털 대전환 기본 구상은 수도권 병을 막고 지방시대를 열 수 있는 다시 없는 기회"라며 "경북도가 강력히 추진하는 지방화시대에 맞춰 디지털 혁신분야에서도 경북이 주도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jjw580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