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고기온 9월에도 31~32도

▲부산 시내 한 건물 외벽에 빼곡히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가 가동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 달에도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달 1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28일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한반도에 고기압권이 계속 버티면서 더위가 지속된다. 고온다습한 공기가 남서쪽에서 불어들면서 백두대간 서쪽은 '찜통더위', 동쪽은 남서풍이 산을 넘으면서 건조해진 탓에 무더위 대신 '불볕더위'가 나타나겠다.
대기 상층 고기압은 31일 낮부터 서서히 동쪽으로 물러나고 저녁이 되면 북서쪽에서 저기압이 다가와 수도권 등 서쪽부터 강한 비가 오기 시작한다. 극한호우까지 발생할 수 있어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역대 최악의 가뭄'을 겪는 강원 강릉시 등 강원영동은 강수량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 서쪽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약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비가 올 때는 기온이 잠시 하락하겠으나, 다음달 3~4일부터 고기압 확장으로 다시 더워질 전망이다.
서울은 최고기온이 오는 29~31일까지 31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보됐다. 다음달 1일 최고기온이 30도로 잠시 하락하나 2일부터는 31~32도까지 오른다고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