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전통시장 'K-관광마켓 10선'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03 16:39

문광부와 전통상권·지역관광 연계 활성화 맞손
서울풍물시장·대구서문시장·광주 양동시장 등

대구서문시장

▲‘K-관광 마켓’ 10선에 선정된 대구 서문시장 모습.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전통시장 살리기’와 ‘지역관광 활성화’의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문광부는 관광공사와 함께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한국 전통시장의 매력을 알릴 ‘K-관광 마켓’ 10선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K-관광 마켓에는 △서울 동대문구 ‘서울풍물시장’을 비롯해 △인천 ‘신포국제시장’ △대구 ‘서문시장’ △광주 ‘양동전통시장’ △경기 수원 ‘남문로데오시장’ △강원 속초 ‘관광수산시장’ △충북 단양 ‘구경시장’ △전남 순천 ‘웃장’ △경북 안동 ‘구시장연합’ △경남 진주 ‘중앙·논개시장’ 등 전국 10개 전통시장이 선정됐다.

서울풍물시장은 1970~80년대 교복 등 구제의류와 골동품 등으로 유명한 전통시장으로, 인근 청계천과 동대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과의 연계 관광 상품 개발이 기대돼 선정됐다.

인천 신포국제시장은 19세기말 개항장 거리, 월미도 테마파크 등으로 인기가 높으며, 단양 구경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민물고기 생태관 ‘다누리아쿠아리움’, 순천 웃장은 ‘남도 음식거리 축제’, 안동 구시장연합은 ‘찜닭 골목’ 등으로 유명하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10개 전통시장의 즐길거리, 먹거리, 볼거리를 발굴하고 연계 관광지와 결합한 관광코스를 개발해 전통시장을 한국 대표 관광상품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특히, 전통시장을 MZ세대가 좋아하는 관광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MZ세대와의 간담회도 열어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두 기관은 MZ세대, 중장년, 실버 등 세대별 선호 매체와 프로그램을 활용한 마케팅, 시장별 홍보대사 임명, 월별 전통시장 릴레이 행사 등 홍보 활동에 집중할 방침이다. 해외 박람회 참가, TV 프로그램 제작 등도 추진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K-관광 마켓 선정은 지역주민의 환대와 어울림이 가득한 전통시장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여행 버킷리스트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K-관광 마켓 사업으로 전통시장이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가 되고 지역경제를 이끌도록 지자체, 민간 등의 협력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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