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 고의 교통사고로 보험금 가로챈 ‘보험사기단’ 94명 검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03 16:03
경북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 고의 교통사고로 보험금 가로챈 ‘

▲경북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고의 교통사고로 보험금 가로챈 ‘보험사기단’ 94명을 무더기로 검거 했다.(제공-경북경찰청)

경북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혐의로 A·B·C·D등 20대 4명을 구속 송치하고 공범 90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19년 6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안동·대구 등 교차로 등지에서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합의금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110차례에 걸쳐 약 1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주로 차선변경이나 소로에서 대로로 진입하는 차량을 노려 급가속을 한 뒤 들이받는 방법으로 사고를 내고, 입원 치료 등으로 보험사로부터 돈을 지급받았다.

주범 A씨 등은 친구나 후배들에게 "차에 타고 있으면 돈을 주겠다"라며 범행에 가담시키고, 자신이 운전하는 차량에 후배들을 태워 고의로 사고를 낸 후, 후배들이 보험료를 받으면 다시 얼마씩 건네받는 식으로 범행했다.

경북경찰청은 2021년 8월부터 보험사로부터 고의사고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객관적·과학적 증거수집 및 끈질긴 수사로 보험사기 일당 94명 전원을 검거했다.

경북경찰청은 보험금 누수로 선량한 다수의 국민들에게 보험료 추가 부담을 야기하는 등 사회적 폐해가 심각한 보험사기 범죄를 2023년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경찰청장은 고의 교통사고를 당한 운전자들에게 보험수가 할증 및 행정처분을 되돌려 빠른 피해회복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으며, 교통사고 보험사기가 빈번히 일어나는 장소를 선정해 도로 환경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보험사기범은 많은 보험금을 받기 위해 상대방의 과실비율이 높은 중앙선침범·차로변경 등 법규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유발하므로 평소 교통법규를 준수하면서 운행하고, 교통사고 보험사기가 의심되면 적극적으로 경찰에 신고를 해서 고의 교통사고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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