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2개 시·군에 지역청년 정주공간 ‘경상북도 K-U시티’ 조성
청년에 교육-취업-주거-결혼-출산·육아 등 생애전주기 정주 지원
1시·군- 1전략산업-1대학특성학과 연계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
지역 대학 나와 지역기업 취업해 대기업 연봉 받고 서울 수준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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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1일 경북도청 도지사실에서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경북형 K-U시티’ 추진 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
"경북형 K-U시티 프로젝트로 지방소멸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지방 전성시대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장을 겸임하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11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북도의 지방화 시대 동력은 K-U시티"라며 "오는 10월까지 도내 22개 시·군에 K-U시티를 조성해 청년들이 서울 수준의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지사는 U시티의 의미를 "University(기업 수요 맞춤형 인력양성체계 구축)·Unique(지역전략산업 명품 브랜드화)·Youth(청년이 정착하고 싶은 환경 조성)· City for You(청년을 위한 청년 중심의 정주· 문화· 의료·교육· 커뮤니티센터 등 공간 조성)"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청년지방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경북형 K-U시티’ 프로젝트 슬로건으로 삼아 K-로컬 전성시대 7대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1시·군- 1전략산업- 1대학과 연계해 지역 청년들이 지역에서 대학을 나와 지역기업에 취업해 지역에서 정주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해 준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는 "우선 경북형 K- U시티 추진방향으로 △기업수요(지역전략산업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인력양성(시·군-대학-기업이 함께 전략산업 기반의 인력양성체계를 구축) △주거안정(창의적 명품도시 건설, 클라인가르텐-작은정원, 세어형하우스 등) △문화복지(의료, 교육, 문화 등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등 청년의 생애주기 전반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업비는 도와 시·군이 공동으로 지역소멸대응기금과 일반회계에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경제성장의 선도모델인 ‘경북형 K-U시티’는 현재까지 인력수요 기반을 구축한 포항 이차전지(양극재) 유시티, 구미 반도체 유시티, 상주 이차전지(음극재) 유시티, 의성 세포배양 유시티 등을 필두로 10월까지 22개 시·군에 전략산업과 대학을 연계해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K-로컬 7대 프로젝트는 △교육지원혁명 △취업지원혁명 △주거지원혁명 △결혼지원혁명 △출산지원혁명 △보육지원혁명 △돌봄 지원 혁명으로 청년들의 지방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 전주기에 걸쳐 청년들에게 지원해 정착을 넘어 정주여건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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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방화시대 대전환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K-로컬 7대 프로젝트 중 교육지원혁명으로 대학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육성을 위해 대학이 특성학과를 신설해 1시군-1대학 지역 전략산업과 대학 특성학과를 연계시켜, 지역 전략학과 학생들에게는 등록금 전액을 무상지원하고 졸업 후에는 지역 전략기업에 바로 취업하게 된다.또 고등학교만 나와도 성공할 수 있는 직업계 고교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교과목으로 2학년 때는 이론을 가르치고, 3학년 때는 실습을 거쳐 인턴과정 없이 바로 기업현장에 취업해 2년 후에는 대졸 연봉만큼 임금을 지원한다. 특히 병역특례도 지원하고, 군복무 후 복귀 시에는 상여금도 지급하며, 향후 학사취득 시에는 대기업 수준의 임금을 지원한다.
또 취업지원혁명과 관련해서는 지역 전략기업 취업자에게 2년 후 대기업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고, 기업에게는 대기업 수준의 연봉 차액만큼 R&D, 직원후생복지비 등 기업성장지원금을 지원해 줄 방침이다.
이와함께 주거지원혁명으로 전략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이 집 걱정 없이 정착할 수 있도록 LH임대아파트, 공가주택 리모델링, 주택임차료 등 주거안정지원금을 10년간 지원한다.
결혼지원혁명으로는 전략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이 대기업 수준의 연봉을 받아 여유로운 생활과 주거가 안정돼 결혼을 하는 경우에는 결혼장려금 5천만 원을 5년간 분할, 지원한다.
출산·보육·돌봄 지원혁명은 경북도에서 복지정책으로 산후조리도우미 지원, 아이 돌봄 가계부담 제로, 119아이행복 돌봄 터 등 완전 돌봄 3대 패키지로 빈틈 없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오는 10월 20일 경주에서 열리는 경북형 다보스 포럼에서는 200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에릭 매스킨’을 초청한 기조 강연을 통해 지방경제성장 선도모델인 ‘경북형 K-U시티’의 이론적·정책적 토대 구축과 당위성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22개 시·군에 대한 ‘경북 K-U시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경북이 대한민국의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를 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G7국가에 진입해 초일류국가로 도약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jjw580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