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학회 "위믹스 '이익공동체' 있나…국회 전수 조사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11 09:20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60억원 코인 보유 논란에 대해 국회의원과 보좌진의 위믹스 투자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져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몇 년 전부터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업체와 협회·단체가 국회에 로비하는 것 아닌가라는 소문이 무성했다"고 주장했다.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은 플레이를 통해 얻은 재화를 코인·대체불가능토큰(NFT) 등의 가상자산으로 전환해 현금화할 수 있는 게임이다. 문제가 된 위믹스는 국내 블록체인 게임 시장 선두에 있는 위믹스가 자체 발행한 코인이다.

학회는 P2E 게임에 대한 허용 요구가 국회를 중심으로 계속 분출한 것이 위믹스를 둘러싼 ‘이익공동체’가 형성된 결과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위 학회장은 "여야 국회의원 뿐 아니라 특히 보좌진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지금 위믹스를 보유하고 있거나, 또는 위믹스에 투자한 사람을 확인해야 하며, 보유하고 있다면 그 경위가 규명돼야 할 것"이라며 "만일 국회 관련자가 위믹스를 보유했다면, ‘위믹스 이익공동체’에 가담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이 지난해 1~2월 암호화폐의 일종인 ‘위믹스’ 코인을 80만여개(당시 시세 60억원 상당)를 보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김 의원에게 보유 중인 가상자산을 매각할 것을 권유하기로 결정하는 한편, 자체 조사팀을 꾸려 김 의원에게 문제가 있는지를 규명하기로 했다.


so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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