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SG발 사태 부추긴 CFD 계좌 3400개 전수조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11 16:18
2023051101000613200029381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금융당국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하한가 사태’ 진원지로 꼽히는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3400여개 계좌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SG증권발 하한가 사태와 관련한 제도 개선 방향을 묻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CFD 계좌 3400개를 전수조사하는 등 기획 테마 조사를 하겠다"고 답했다.

CFD는 실제 투자상품을 보유하지 않고 진입가격과 청산가격의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종목별 증거금률에 따라 레버리지 거래가 가능하며, 하락 예상 시 주식을 차입하여 공매도(숏 포지션)를 할 수 있어 양방향 전략이 가능하다. 40%의 증거금으로 최대 2.5배의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다.

라덕연 대표의 미등록 투자자문업체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은 본인 명의로 CFD 거래가 이뤄졌는지 모르고 있다가 투자한 원금에 빚까지 떠안게 됐다고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CFD 계좌에 대한 기획 테마 조사를 통해 (이번 사건과) 유사한 거래가 있을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suc@ekn.kr
성우창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