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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맞손 토크 현장. 사진제공=경기도청 북부청사 |
15일 광명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올해 3월 김동연 경기도지사 주재로 광명시 새빛공원 일원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맞손 토크’에서 광명시와 시민이 건의한 지원 요청을 수용해 도지사 특별조정교부금 100억 9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도지사 특별조정교부금은 시-군의 특정한 재정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시장-군수가 도지사에게 신청하면 심사해 배분하는 교부금을 말한다. 김동연 도지사는 ‘기후도지사’를 자처하고 기후위기 대응에 깊은 관심을 두고 도정을 운영하는 만큼 이번 특조금 지원 대상 12개 사업 중 5개 사업이 탄소중립 관련 사업으로 결정됐다고 광명시는 설명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경기도와 손을 맞잡고 약속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후사령관이 되어 시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경기도와 소통하고 협력해 광명시 현안과 주민 숙원사업을 조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광명시는 특조금 지원에 따라 추진하는 탄소중립 정책이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2개 사업 중 탄소중립 관련 사업은 업사이클 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10억원)을 비롯해 △공공건축물 에너지 통합관리체계 구축(8억5000만원) △시민체육관 태양광 발전장치 설치(4억5000만원) △가로수 사이 띠녹지 조성(5억원) △하안노인종합복지관 인지건강 그린 리모델링(5억원) 등이다.
우선 업사이클 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은 총사업비 170억원을 들여 업사이클 소재은행, 에코디자인 창업지원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조금 10억원 지원에 따라 부족한 시비를 확보해 이르면 연내 완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공공건축물 에너지 통합관리체계 구축은 관내 공공건축물 중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동 행정복지센터 건물에 클라우드 방식의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시스템이 설치되면 에너지 사용량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탄소절감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할 수 있게 된다.
시민체육관 태양광 발전은 올해 말까지 시민체육관 외벽에 84KW 용량의 통합형 태양광발전장치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설치가 완료되면 시민체육관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가로수 사이 띠녹지 조성은 경기도 맞손 토크 당시 시민 이정한씨(철산동)가 건의한 내용으로, 시청로 1.2㎞ 일원 가로수 사이를 녹지로 연결해 쾌적한 도심환경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광명시는 사업비 5억원 전액을 특조금으로 확보함에 따라 연내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하안노인종합복지관 인지건강 그린 리모델링은 복지관 테라스를 활용해 정원놀이터와 VR프로그램실을 마련해 노인들 신체, 정서, 인지능력 등 인지건강 향상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시민 편의와 안전 강화 분야에 대한 지원도 이뤄져 다른 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 사업은 △광명3동 공공복합청사 친환경 신축공사(20억원) △주민안전 방범용 CCTV 설치(19억원) △영유아체험센터 설치(10억원)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자살예방센터 이전(5억원) △감염병대응센터 건립(6억8700만원) △노온정수장 여과지 CCTV 교체(2억원) △시민체육관 실내경기장 전광판 설치(4억5000만 원) 등이다.
하태화 광명시 총무과장은 "이번 특조금 지원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시민 안전과 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