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4개월 만에 설정액 432억원 돌파
“탄탄한 실적 기반 가치주 투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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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은 신한 누버거버먼 미국가치주 펀드가 출시 4개월 만에 올해 해외주식형 펀드 중 유입액 1위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
[에너지경제신문=김기령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1월에 출시한 ‘신한 누버거버먼 미국가치주 펀드’가 출시 4개월 만에 432억원을 모으며 해외주식형 펀드 중 올해 가장 유입이 많은 펀드로 기록됐다고 15일 밝혔다.
‘신한 누버거버먼 미국가치주 펀드’는 운용자산 500조원 규모의 85년 역사를 보유한 미국계 종합자산운용사의 대표펀드인 ‘누버거버먼 미국가치주 펀드(Neuberger Berman US Large Cap Value Fund)’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누버거버먼 미국가치주 펀드는 지난 3월 말 기준 약 17조2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펀드다. 2006년 설정 이후 지금까지 8.2%의 안정적인 연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총 283.2%의 성과를 기록한 펀드는 비교지수를 56%p 이상 앞섰으며 최근 3년, 5년, 10년 성과도 지난달 말 기준 각각 77%, 87%, 207%를 기록했다. 최근 5년 성과는 미국 내 설정된 1102개 대형가치주 카테고리 펀드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신한 누버거버먼 미국가치주 펀드의 인기 비결은 누버거버먼 미국가치주 펀드의 우수한 중장기 성과에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정호 신한자산운용 펀드솔루션팀장은 "최근 몇 년 동안 투자자들의 미국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직접투자뿐만 아니라 인덱스펀드, 테크놀로지펀드, ETF 등에도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하지만 대부분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형IT 종목으로 편중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팀장은 "해당 펀드는 현재의 고금리 환경이 일정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됨에 따라 소비재기업인 P&G, 글로벌 제약사인 존슨앤존슨와 머크, 록히드마틴과 같은 방산기업까지 다양한 업종에 분산 투자해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성장주 일변도의 투자보다는 방어주 및 실적성장주로의 포트폴리오 분산이 올해 시장 환경에서는 더 많은 투자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gir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