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시장 관심은 ‘최종금리→금리인하’…한은, 기준금리 언제 내릴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16 10:58
이창용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 관심사가 바뀌면서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블룸버그통신은 "아시아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익숙해진 트레이더들은 이제 중앙은행들이 언제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를 가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곳곳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추이를 보임에 따라 시장 관심사는 최종금리 도달 여부가 아닌 금리인하 시기로 바뀌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의 경우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3.7% 오르면서 작년 2월(3.7%) 이후 14개월만에 처음으로 3%대로 둔화됐다.

이와 관련 노무라홀딩스의 롭 수바라만 글로벌 시장 리서치 총괄은 "수출 부진과 인플레이션 완화에 따라 아시아 중앙은행 모두가 금리 인상을 이미 마친 상황이라고 보고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과 인도의 경우 이르면 각각 8월과 10월에 금리가 인하될 수 있을 것으로 노무라홀딩스의 애널리스트들이 내다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11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에 대해 "과도하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한은은 4월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3.5%로 두 번 연속 동결한 바 있다.

그러나 4월 인플레이션 자료를 통해 물가 상승 압박이 완화되고 있음이 입증되자 시장에서는 12개월에 걸쳐 25bp(1bp=0.01%포인트)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 기대보다 이른 금리 인하는 아시아 통화 중 평가 절하가 가장 큰 한국 원화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아울러 말레이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신흥국들도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달 초 한국 당국이 원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통제되는 상황이라면서도 금리 인하는 내년쯤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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