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KB증권, 리포트서 2분기 실적개선 전망
카지노 역대 최대 매출 행진...호텔 회복은 시일 필요
하반기 국제선 운항 재개 확대...여름 성수기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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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의 제주드림타워 전경 |
16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하나증권 이기훈 연구원은 지난 15일 발표한 리포트를 통해 롯데관광개발의 실적이 1분기에 바닥을 찍고 2분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 근거로 지난달부터 중국발 취항노선 등 국제선 운항이 증가하고 있고, 코로나 규제완화로 카지노 매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을 들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국제선, 특히 중국발 취항노선이 증가하고 있는데, 호텔부문은 단체관광 재개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으나, 카지노는 코로나 규제로 지난 1~2월 중국발 항공여객의 제주를 통한 입국을 제한했음에도 164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이미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2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
특히, 3월부터는 제주도의 국제선 운항 재개가 증가해 5월 현재 주 65회 운항 중이며, 다음달 주 68회, 하반기 주 30회 이상 추가 운항이 예상된다.
KB증권 이선화 연구원 역시 3월부터 중국 상하이와 제주를 잇는 직항편이 하루 4회 운항되기 시작했고, 5월부터 베이징·항저우 등 주요 도시를 오가는 항공편이 추가되는 만큼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중국 규제당국의 마카오 카지노 규제로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제주 카지노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제주 최대규모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비롯해 그랜드하얏트제주 호텔, 외국인전용카지노 엘티카지노 등을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은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한 471억원을 올렸으나, 영업손실은 334억원을 기록해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선화 연구원은 여름 성수기 이전에 국제선 노선 증편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2분기 이후의 실적이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