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18일 서울 잠실 캠퍼스서 ‘첼로 스퀘어’ 기자간담회
"글로벌 물류 상황 안 좋아도 사업 완성도 높이는 데 주력할 것"
![]() |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이 18일 서울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첼로 스퀘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삼성SDS가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Cello Square)’를 연내 북미·유럽 지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에 첼로스퀘어의 서비스 영역이 중국, 베트남 등 수출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수입지로까지 지역을 확장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18일 서울 잠실 캠퍼스에서 ‘첼로스퀘어 기자간담회’를 열고 ‘물류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SDS 물류 사업은 고객이 직접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확인하고 물류를 실행하는 첼로스퀘어 중심으로 전환한다"며 "올해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입국 중심으로 첼로스퀘어를 확산하고 내년까지 글로벌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첼로스퀘어는 물류의 전 과정을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기반 수출입 물류 서비스다. 올해 1분기 기준 첼로스퀘어 기업 고객은 약 5300개사에 달한다.
오 부사장은 "지난 2021년 8월에 국내에서 첼로스퀘어 4.0을 선언했고, 지난해 중국과 베트남, 싱가포르에 진출했다"며 "사실 싱가포르를 제외한 한국과 중국, 베트남은 모두 수출지 국가인데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입국으로의 지역 확대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이번에 첼로스퀘어에 데이터 분석 및 자동화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첼로스퀘어는 운송 중인 화물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 단위까지 세분화된 운송정보를 제공한다. 또 고객이 물류비를 상세 분석할 수 있도록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이상 상황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 리포트로 지원한다.
광학문자인식 기술로 자동 추출한 선적 서류 정보를 플랫폼에 저장한 후 필요한 추가 서류를 자동으로 생성해준다. 또 물류 창고 재고 조사에 드론을 활용, 이를 통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업무 처리 속도도 향상시킨다.
최봉기 첼로스퀘어 전략팀장(상무)은 "고객들에게 물류의 디지털전환에 있어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었을 때 돌아온 답은 △즉시 견적 조회 및 예약 △실시간 운송의 가시성 △물류에서 사용되는 많은 문서 관리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었다"면서 "이런 부분들을 첼로스퀘어에 담아내기 위해 집착해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첼로스퀘어 유니버스’를 구축, 여러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해상 및 해외 각국의 내륙 운송 플랫폼사와의 연계를 강화함에 따라, 고객은 화물 추적과 스케줄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정확한 견적비용도 받아볼 수 있다.
최 상무는 "첼로스퀘어 유니버스는 고객에게 화물의 위치 파악, 물류비 즉시 견적 등을 제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라며 "국내에선 이미 유니버스 구축이 마무리 됐고, 유럽은 2분기, 미국은 3분기에 얼라이언스 구축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첼로스퀘어는 견적 조회 시 고객이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상 탄소 배출량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고객사의 ESG 경영도 지원한다.
오 부사장은 "물류업계 전반적으로 비즈니스 퍼포먼스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비즈니스 측면에서 저변확대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비즈니스 퀄리티나 목표한 바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이 18일 서울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첼로 스퀘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hsju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