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맞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김남국 거래 사실 몰라...에어드롭·개인거래 없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19 12:22
clip20230519121924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국민의힘 조사단을 상대로 ‘김남국 가상화폐 보유 논란’과 관련한 의혹을 소명할 기회를 가졌다. 사진은 장현국 대표(왼쪽 두번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오른쪽 세번째), 김성원 의원(오른쪽 두번째), 윤창현(오른쪽 첫번째) 의원. 사진=성우창 기자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국민의힘 조사단을 상대로 ‘김남국 가상화폐 보유 논란’과 관련한 의혹을 소명할 기회를 가졌다.

최형두, 김성원, 윤창현, 박형수, 이초롱 등 국민의힘 의원으로 구성된 진상 조사단은 19일 오전 10시 30분 판교 위메이드 타워에 방문,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를 상대로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공개 회의에서는 주로 위메이드가 당초 신고된 물량보다 더 많은 위믹스를 발행했는지, 이 초과한 물량이 김남국 의원에게 프라이빗 세일(개인거래) 등으로 지급된 사실은 없는지 등을 밝히는데 집중했다.

장 대표는 "과거 위메이드에 유통량 허위공시 논란이 있었던 것은 숫자가 아닌 기준에 따른 문제였다"며 "실제로 모든 유통 물량이 공개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유통량이 있느냐 없느냐는 질문이 성립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사내이사 재직 당시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당시 김남국 의원에 대한 에어드롭이나 이상거래 사실을 알았냐는 물음에 장 대표는 "그 어떤 사실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다른 국회의원이나 정치권 관계자를 만난 적 있냐는 질문에도 "직접 만난 적은 없다"며 "업무 관계상 위메이드 직원 누군가는 만난 적 있을 것 같지만,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위메이드에서 발행한 물량은 모두 파악하고 있지만, 탈중앙화 특성상 지갑 주소만 알 뿐 지갑의 주인이 김남국 의원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며 "거래소를 통해 위믹스를 취득했을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공개 회의 후 진행된 비공개 회의에서는 프라이빗 세일과 코인투자 합법화를 위해 진행했던 위메이드 측의 당시 행보 등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장 대표는 의혹을 소명하기 위한 추가적인 자료 제출을 진상 조사단에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suc@ekn.kr

성우창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