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정부 한국 기업 경여 애로 지속 해결해 줘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21 13:29

무역협회, 프놈펜서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 개최
"관료주의 잔존, 에너지 등 인프라 여전히 부족 고려해야

(사진 3)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

▲지난 19일 한국무역협회는 캄보디아 프롬펜에서 ‘2023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9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캄보디아 상공회의소와 함께 ‘2023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포럼 개회사에서 "한국은 물론 중국, 베트남에 투자해 운영 중인 한국의 기업들은 비즈니스 환경이 변화되면 최적의 입지를 찾아 이동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각국 정부는 기업들에게 최적의 경영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면서 "캄보디아 정부가 한국기업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이미 투자해 이곳에서 운영 중인 한국기업들의 인식과 평가 그리고 입소문이다. 한국기업들의 현지 경영 애로를 적극 해소해주면서 그들이 성공하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코우치 펭(Kouch Pheng) 캄보디아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캄보디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인프라와 비즈니스 환경이 개선되고 있어 지금이 한국기업들이 투자하기에 적기"라며 "전망이 있고 각종 지원책을 펼치고 있는 지금, 한국기업들의 캄보디아 투자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욱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한-캄보디아 FTA 발효를 계기로 양국 경제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번 포럼에서 양국 기업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표자인 캄보디아 상무부 심 속헹(SIM Sokheng)은 ‘캄보디아 경제 및 시장 특성’ 발표를 통해 "작년 말 발효된 한-캄 FTA는 RCEP 및 한-아세안 FTA보다 높은 수준의 시장 개방으로 상호 비교우위가 있는 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제고하면서 양국의 교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주연 무협 차장은 ‘캄보디아 투자 잠재성과 한국기업의 전략’ 발표에서 "한국기업들은 최근 캄보디아의 적극적 외국인 투자유치정책, 풍부한 인력 및 젊은 인력구조 등 긍정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노동생산성이 여전히 낮고 관료주의가 잔존하는 데다가 에너지 등 인프라 부족이 지속되고 있어 캄보디아의 장점과 단점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투자해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캄보디아 개발위원회 수온 소팔(SUON Sophal) 국장은 ‘캄보디아 투자법 및 투자 인센티브’ 발표를 통해 "캄보디아는 외국기업과 토종기업 간 비차별적 대우와 수익금의 자유로운 처분을 약속하면서 한국 투자기업들에게 적합한 투자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속 첸다 소페아(H.E. Sok Chenda Sophea) 캄보디아 개발위원회 장관과 면담에서 한국기업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배려를 주문했다.

이에 속 장관은 "신투자법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시행령을 조속히 마련해 애로 해소 등 한국기업들에게 보다 많은 편익이 돌아가도록 노력해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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