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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연합뉴스 |
22일 연합뉴스는 인사혁신처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 등을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상임기관장 연봉 수치를 공시한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 340곳에서 기관장들 평균 연봉은 1억 8500만원 정도였다.
이는 장관보다는 높고 국무총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장관 및 장관급에 준하는 공무원 연봉은 1억 3718만 9000원, 국무총리는 1억 8656만 2000원 수준이었다.
상임기관장 연봉이 장관보다 높은 곳은 340곳 가운데 88.2%인 300곳이었다.
이 중 134명은 국무총리보다 보수를 더 받았다. 29명은 대통령(2억 4064만 8000원)보다도 연봉이 높았다.
상임기관장 연봉이 가장 높은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은행(4억 3103만원)이이었다. 한국투자공사(4억 2476만 3000원)도 4억원이 넘었다.
이어 국립암센터(3억 8236만 1000원), 한국산업은행(3억 7078만 2000원), 한국수출입은행(3억 7078만 2000원), 기초과학연구원(3억 3160만원), 한국해양진흥공사(3억 930만 7000원), 신용보증기금(3억 774만원), 한국주택금융공사(3억 630만 7000원) 등 순이었다.
지난해 상임기관장 340명 중 66.8%인 227명은 전년보다 연봉이 올랐다. 반면 31.8%인 108명은 내렸다. 5명은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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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022년 기준 상임기관장 연봉 상위 30개 공공기관 (단위: 천원).연합뉴스 |
상임감사 연봉 수치를 공시한 공공기관 97곳 상임감사들 평균 연봉은 1억 6200만원으로 장관보다 높고 국무총리보다는 약간 낮다.
상임감사 연봉이 장관보다 높은 곳은 전체 73.2%인 71곳이었다.
상임감사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상임기관장과 마찬가지로 중소기업은행으로 3억 1049만 6000원에 달했다. 한국투자공사도 3억 624만 6000원으로 3억원이 넘었다.
뒤는 한국산업은행(2억 7888만 2000원), 한국수출입은행(2억 7888만 1000원), 기술보증기금(2억 5010만 9000원), 신용보증기금(2억 4227만 1000원), 한국주택금융공사(2억 4119만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2억 4096만 9000원), 예금보험공사(2억 3859만 2000원) 등 순이었다.
공공기관 상임기관장·상임감사 중에는 해당 공공기관을 관리·감독하는 정부 부처 고위 간부로 재직하다가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경우 단숨에 연봉이 2∼3배 오르는 사례도 있다.
이에 ‘관피아’(관료+모피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대선 캠프에 몸담은 정치권 출신이거나 정치권과 연이 닿은 인사가 보은성 인사로 내려오는 등 낙하산 논란까지 끊이지 않고 있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