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우주로 날아올랐다…위성 8기 분리 성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2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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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오후 6시 24분 나루우주센터 전용 발사대에서 우주로 날아올랐다.

발사 10분 전 카운트다운을 거친 누리호는 예정된 시간에 우주로 솟았다. 누리호는 발사 뒤 1단과 위성을 감싼 덮개인 페어링, 2단을 차례로 떼어냈다.

1단, 페어링, 2단 분리를 모두 마친 누리호는 최종 목표 고도인 550㎞에 도달해 주탑재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분리했다. 이후 20초 간격으로 부탑재위성 7개를 순차적으로 내보냈다.

누리호는 이륙 후 약 1138초(18분 58초)가 지난 뒤 모든 절차를 마치고 비행을 종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후 6시42분 누리호의 비행이 종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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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2차 발사에서 인공위성들을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당시 위성들은 자체 임무보다 누리호의 위성발사 능력 자체를 검증하는데 초점이 있었기에 ‘진짜 위성 손님’을 태우고 비행하는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누리호의 성패는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고도 550㎞ 기준 최대 5% 오차 내 궤도에 안착시키느냐에 달려있다. 부탑재 위성인 나머지 7기 위성을 고도 550㎞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도 부차적 임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은 누리호 비행 데이터를 40여분간 분석해 성패를 포함해 발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누리호는 전날 오후 3시 발사대 헬륨 밸브를 제어하는 컴퓨터와 발사 제어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이 발견돼 발사가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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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영남면 남열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실용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하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를 지켜보고 있다.(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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