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도 파주시 ‘집창촌 폐쇄’ 벤치마킹 참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27 08:31
포항시 25일 파주시 성매매집결지 폐쇄 벤치마킹

▲포항시 25일 파주시 성매매집결지 폐쇄 벤치마킹.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집창촌(성매매집결지)가 있는 전국 지자체가 최근 잇달아 파주시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가운데 25일에는 포항시가 성매매집결지 폐쇄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파주시를 찾았다.

포항시는 이전부터 대흥동 일대에 속칭 ‘중앙대’라 불리는 성매매집결지가 있으며, 약 30여개 업소가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심 속 흉물로 자리 잡은 ‘중앙대’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어 향후 폐쇄 방안을 모색하고자 파주시를 방문했다.

현재 성매매집결지 대책 기본용역에 착수한 포항시는 이날 벤치마킹에서 파주시 성매매집결지 폐쇄 추진계획과 현재까지 경과를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뒤 성매매집결지 현장을 돌아봤다.

포항시 외에도 지난달에는 원주-동두천을 비롯해 몇몇 지자체가 파주시를 비공개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구-오산 등이 성매매 우려 업종 밀집지역을 점검하고 경찰과 합동단속을 추진하는 등 성매매 확대 우려에 전국적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권예자 파주시 여성가족과장은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해 많은 지자체 발길이 파주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해 많은 지자체가 움직이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이제는 지자체뿐만 아니라 범정부 차원에서 반(反)성매매 문화 확산과 성매매 근절 대책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파주시 성매매피해자 탈성매매 지원 안내문

▲파주시 성매매피해자 탈성매매 지원 안내문. 사진제공=파주시

한편 파주시는 올해 1월26일 파주시-파주경찰서-파주소방서 등 3개 기관이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일명 ‘용주골’로 불리는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돌입했다. 5월9일에는 ‘파주시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 조례’가 공포된 지 이틀 만에 첫 지원 대상자를 결정한 바 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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