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LH 은계지구 상수도 신뢰회복 ‘가속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28 07:56
시흥시청 전경

▲시흥시청 전경.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시흥시는 은계지구 상수도에서 이물질이 발생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 책임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 정밀여과장치 추가 설치-모든 상수도관 정밀진단 등 장-단기 대책을 제시하며 신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먼저 아파트-학교 등 20곳에 정밀여과장치를 추가 설치해 일단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장기적으로 은계지구 모든 상수도관을 정밀진단해 결과에 따라 상수도관 교체와 갱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LH와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시흥시는 수돗물평가위원회를 열어 내부 박리물질의 인체 위해성에 대한 연구용역 방안에 대해 전문가 자문을 받을 계획이다.

아울러 불안해하는 학부모와 학생을 위해 은빛초등학교와 은계중학교를 대상으로 환경부 공인 등록기관에 수돗물 59개 항목에 대한 정밀수질검사를 의뢰했으며, 정밀여과장치를 신속히 설치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찬물로만 수질검사를 진행해 온수 안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일부 의견과 관련해 시흥시는 현행 ‘먹는물 관리법’, ‘수도법’, ‘먹는물 수질기준 및 검사 규칙’에 따라 수질검사는 냉수만 시행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수질검사 기준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연령에 따라 하루 0.75리터에서 2리터 물을 평생 마셔도 건강에 문제가 없는 안전한 기준으로 설정됐다.

상수도관 박리 문제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시흥시는 수도꼭지 5개 항목에 대해 216건, 먹는 물 안심확인제 6개 항목에 대해 105건, 수돗물 59개 항목에 대해 15건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수질 안전성을 지속 점검하고 있다. 특히 발암물질 검사가 포함된 59개 항목 수질검사 등 모든 검사 결과가 ‘적합’이므로, 현재까지 공급되는 수돗물은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이기재 시흥시 맑은물사업소장은 28일 "모든 역량을 동원해 시민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향후 국회의원 및 시-도의원, 국토부, 환경부, LH와 함께 문제 해결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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