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민 원정출산 끝!…분만산부인과 공모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29 13:43
양평군 분만산부인과 지원 공모사업 선정

▲양평군 분만산부인과 지원 공모사업 선정. 사진제공=양평군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양평군이 보건복지부 주관 ‘2023년 분만취약지 분만산부인과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군민이 출산을 위해 다른 도시로 ‘원정 출산’을 가야하는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분만이 취약한 지역에 분만산부인과가 운영될 수 있도록 의료시설-장비-운영비를 지원해 안정적인 분만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1차 연도에는 시설-장비비 10억원, 2차 연도에는 운영비 7억5000만원이 각각 지원되며, 이후에는 운영기간 동안 매년 5억원씩 운영비가 지원된다.

분만산부인과 지원사업 수행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김란미즈산부인과의원은 올해 12월까지 입원실-수술실 등 분만을 위한 시설 개선 및 보수와 초음파기기 외 41종 장비를 새로 구입해 설치하는 등 준비를 완료한 뒤 오는 2024년 1월부터 산부인과 진료 및 분만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동안 양평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분만취약지 A등급(가장 낮은 등급) 지역으로 임산부가 출산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민선8기 양평군은 분만산부인과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돌봄과 배려의 보건복지를 실천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민선8기는 결국 분만산부인과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9일 "분만산부인과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이제 양평에서도 새로 태어나는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게 됐다. 우리 군도 24시간 분만이 가능한 안정적인 의료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역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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