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UPI/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타스 통신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군 ‘진군 예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고사령부 회의에서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과 전술 부대 사령관들의 보고가 있었다"며 "탄약 보급, 새로운 여단 훈련, 우크라이나군 전술 등에 대해서 뿐 아니라 (대반격) 시기에 대해서도 보고가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에 "(대반격 시기 보고는) 최고로 중요한 것"이라며 "우리가 언제 진격할지 시기에 대한 것이다. 결정은 내려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준비해온 여단들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도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적극적인 공세로 전환하는 시점이 곧 도래할 것"이라며 대반격 임박을 시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5일엔 대반격 개시를 위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었다.
이날 우크라이나 지도부 발언은 지난 몇 개월 동안 끊임없이 논의돼온 우크라이나군 대반격 작전이 가까운 시일 내 시작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우크라이나군 대반격 작전은 봄철 해빙에 따른 진흙탕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무기 지원 지연 등으로 늦춰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었다.
하지만 최근엔 상당한 기간에 걸친 건조한 날씨로 땅이 굳어지면서 우크라이나군 부대와 장비 이동이 수월해졌다.
또 서방 지원 무기로 전력 보강도 이뤄지면서 대반격 조건이 갖춰졌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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