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풍동2지구 先기반시설 後사용승인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03 22:47
고양특례시 민선8기 시정 슬로건

▲고양특례시 민선8기 시정 슬로건.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는 풍동2지구 1~4블럭이 사용 승인 전에 기반시설이 우선 확보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그동안 고양에서 이뤄진 민간 도시개발은 사용 승인이 먼저 나고 기반시설을 나중에 확보하는 바람에 부작용이 적잖게 발생했다. 덕이지구는 주민이 입주한 뒤 10년이 지나도록 준공되지 못하고 있다. 식사지구는 체육공원이 조성되고도 고양시로 기부채납 되지 않아 주민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해결할 뚜렷한 방안도 없는 실정이다. 고양시는 이런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사용을 승인하기 전에 기반시설이 우선 확보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다.

풍동2지구 도시개발은 3개 지구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는데 사업시행자가 각각 시행해야 하는 도시개발구역 밖에 기반시설은 1~4블럭 모두 합쳐 약 11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런 기반시설이 모두 갖춰지면 개발사업 지구는 물론 주변 교통망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주요 기반시설로는 일산동구 애니골 입구 사거리부터 애니골 길로 연결되는 마풍과선교 교량 확장(4→7차로, L=60m), 풍동2지구 주거형 오피스텔 일산엘로이에서 경의선 등을 횡단하는 육교 신설, 경의선 횡단 철도 건널목 폐쇄 등에 따라 지하차도 신설(B=11m, L=160m), 숲속마을로에서 경의로로 연결되는 입체화교량 신설(B=16.5m, L=250m) 등이 있으며 모두 사업시행자가 설치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기반시설 우선 확보를 위해 사업자와 긴밀한 협력관계는 물론 공정계획을 수립한 뒤 공정실적에 대한 점검과 계획 대비 실적이 저조할 경우 이에 대한 만회 대책을 수립하고 사업 부진 사유를 찾아 이를 개선 시행하기로 했으며 관련 부서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기반시설 공정 추진에 대한 차질이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풍동2지구 3블럭 기반시설 중 고양대로1080번길(중로3-91호선)과 고일로(대로3-40호선)에 대해선 사업시행자와 고양시가 협의를 통해 시행자 위탁을 받아 일부 도시계획도로 등은 고양시에서 직접 공사를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시개발사업 기반시설이 조기에 확보되면 도시개발사업 지구에 입주하는 주민은 물론 인근에 조성된 숲속마을-은행마을 주민의 교통 불편도 조기에 해소될 전망이다.

민재식 도시정비과 팀장은 3일 "향후 도시개발을 준공할 때 시민 삶의 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주거-교통-생활편리 등 생활SOC를 사전에 확보해 시민 불편 제로 시티(Zero City)가 될 수 있는 도시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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