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급식종사자 업무환경 개선 중장기 종합계획 발표
948억원 예산 확보...급식실 환기설비 개선 등 대책 신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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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
시교육청에 따르면 급식실 업무환경 중장기 종합계획은 조리흄이 급식종사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실제 인천에서 3명의 폐암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급식종사자의 신체와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우선 연차적으로 948억원을 확보해 중요한 급식실 환기설비를 3개년간 학교 현장에 적합한 시설로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기존 사업인 급식실 현대화 등 37개교에 환기설비 개선을 반영하고 폐암 확진자 발생교와 같이 개선이 시급한 50개교를 대상으로 공사를 시범적으로 추진하며 기존 부분 개선 시 드러났던 문제점인 소음, 급기 부족으로 인한 배기 성능 저하 등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교별 특성을 반영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2025년부터 2026년까지 387개교에 대해 전면 개선사업을 추진하며 이번 환기설비 개선사업을 위해 교육지원청별 1명씩 기술 인력을 충원해 사업추진에 더욱더 속도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급식종사자 폐 질환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폐암 건강검진 대상 기준을 55세 이상 또는 경력 10년 이상 대상에서 전체 급식종사자 중 희망자로 확대하고 폐암검진결과에 따른 추가검사비와 범주별 1회 추적검사비를 신규 지원해 폐 질환 확산을 예방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급식종사자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안전보건 교육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신규자 대상 안전보건교육 컨텐츠를 개발해 급식종사자의 신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안전보건 교육을 마련하기로 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중장기 계획은 급식종사자의 안전을 중심에 두고 환기설비를 개선해 유해요인을 차단함으로써 폐 질환을 예방하고 신체·건강을 보호, 지원하는 정책을 체계화하는 종합계획으로 관련 부서가 협업해 총력을 기울여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은 "근로자의 건강과 관련된 문제는 최우선 순위로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급식실 기반을 조성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