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서 준공식…박진 장관 "우즈벡 경제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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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 세번째)과 박순진 한국국제협력단 우즈베키스탄 사무소장(오른쪽 다섯번째)이 지난 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스타트업지원센터 준공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외교부 |
6일 코이카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스타트업지원센터 ‘유-엔터(U-ENTER)’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준공식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박순진 코이카 우즈베키스탄 사무소장, 김희상 주우즈베키스탄 대사, 아드함 이크라모프 우즈베키스탄 청년정책·체육부 장관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스타트업지원센터는 우즈베키스탄의 우수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창업지원 인력역량 강화, 창업 네트워킹 등 종합 지원을 제공하는 창업생태계의 허브기관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300㎡ 규모로 조성됐다.
입주사를 위한 사무공간인 15곳의 스타트업 보육실을 비롯해 코워킹 스페이스, 네트워킹, 교육실, 컨퍼런스홀 등의 공간을 갖췄다. 오는 하반기부터 선정 절차를 거쳐 입주하는 초기 스타트업 기업에게 교육, 취·창업 컨설팅 등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지하 1층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개발도상국 디지털 혁신 인프라 지원사업 ‘K-Lab 우즈베키스탄 협력 지원사업’을 통해 3D 프린터와 레이저 커터 등 디지털 제작장비를 설치, 우즈베키스탄 청년 창업가의 시제품 제작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우즈베키스탄 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추진한 이번 사업은 센터 건립 외에 스타트업 관련 법·제도 컨설팅, 온라인 창업지원 플랫폼 구축, 스타트업 인적자원 초청연수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산업화된 중·고소득국 진입을 목표로 혁신기반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를 통한 시장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나, 창업지원 관련 법제도 미비, 기술기반 창업멘토 부족, 거점기관 부재 등 아직 창업환경이 미흡한 실정이다.
코이카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내 스타트업의 발굴과 양성을 넘어 기술 사업화와 투자 유치까지 아우르는 고도화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이다.
나아가 우수한 스타트업 육성 역량을 가진 혁신 국가로서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고, 향후 국내 스타트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에도 마중물이 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한국 정부가 지원한 스타트업지원센터에서 우즈베키스탄 청년들이 과학기술 및 혁신 교육을 바탕으로 혁신적 아이디어의 싹을 틔우고 창업이라는 과실을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