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일본 오염수 방류, 정부 유엔해양법협약 위반으로 제소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05 17:42

시찰단 보고내용, 예상대로 시설점검...국민들 불안감 ‘가중’
"지금은 국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 올인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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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제공=페북 캡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일 "일본이 7월 중 오염수를 방류한다고 예고해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국민안전, 포기하면 안됩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세계환경의 날"이라면서 "국제사회가 지구환경 보전을 위한 공동노력을 다짐한 날"이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일본이 7월 중 오염수를 방류한다고 예고해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

한·일 정상 간 합의로 일본에 다녀온 시찰단의 보고내용은 예상대로 ‘시설점검’ 결과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일본이 제공하는 제한된 정보만으로 실체를 파악하는 것도, IAEA 보고서를 검증하는 것도 불가하다"면서 "애초에 ‘눈으로 보는 과학적 검증’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단언했다.

김 지사는 또 "일본 정부는 ‘수산백서’를 발간해 ‘수산물 수입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한다"면서 "시찰단 방문을 계기로 우리나라에 대해 수입금지해제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원전 오염수는 일단 방류되면 돌이킬 수 없다"며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오염수 방류를 유엔해양법협약 위반으로 제소하고, 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해양 방출을 하지 못하도록 ‘잠정조치’를 청구할 수 있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이는 정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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