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X 2023] '해상 진출' 김동관 한화 부회장의 한화오션, 첫 공식 데뷔 '성공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07 15:44

김동관 부회장 '마덱스 2023' 전시장 깜짝 등장…"한화오션 정상화에 집중"
한화오션, 최신예 기술 적용된 최신 호위함·한국형 구축함 등 공개
한화에어로·한화시스템과 함께 종합 솔루션 공급 기업 이미지 부각

김동관

▲김동관 부회장이 7일 MADEX(국제해양방위산업전) 한화오션 부스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부산= 김아름 기자] "한화는 대한민국의 대표 방산업체로서 수출 산업에서도 해외 진출에 앞서 나가고 있다. (한화오션에 대해) 단순히 이윤을 극대화에 주력하기 보단 국가 안보와 더 나아가서는 세계 속 한국의 방산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데 더 중점을 두도록 하겠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의 ‘또 하나 야심작’인 한화오션(舊 대우조선해양)이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마덱스)에서 성공적으로 데뷔 무대를 치렀다. 한화그룹 품에 안긴 후 처음 갖는 공식적인 행사여서인지 한화오션이 꾸린 부스엔 방산기업과 언론, 해군 등 인산인해를 이뤘다.

◇‘깜짝 방문’ 김동관 "많은 투자·중장기 전략 수립할 것"

당초 방문이 예정돼 있지 않았던 김 부회장도 이날 현장에 깜짝 등장해 많은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번 자리가 한화오션의 첫 공식 데뷔 무대인 만큼, 힘을 싣고자 방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 부스를 찾아 전시한 군함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화오션도 그룹의 가족이 되었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중장기적인 전략을 잘 수립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육·해·공 방산을 다 품은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으로서의 비전을 묻는 질문에는 "세계 평화와 국제 정세에 기여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구조조정 등과 관련한 질문엔 "지금은 한화오션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으로 계획하고 있는 부분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이 조직을 떠난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런 분들을 다시 모시고 오고 또 추가적으로 새로운 분들을 채용을 해야 한다"면서 조기 경영 정상화와 인재 육성에 대한 의지를 재차 밝혔다.

◇한화오션 "함정 분야 경쟁력으로 글로벌 해양 방산업 최강자 도약할 것"

한화오션은 오랜 시간 쌓아 온 함정 건조 분야의 독보적인 경쟁력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한화오션이 이번에 공개한 수상함은 총 4종으로 울산급 Batch-III 호위함, 한국형 구축함(KDDX), 한국형 차세대 스마트 구축함(KDDX-S), 합동화력함 등이다. 이는 과거 대우조선해양 때부터 쌓아온 노하우에 최신 기술이 더해진 작품이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울산급 Batch-III 호위함이 눈에 띄었다. 배선태 한화오션 특수선영업담당은 울산급 Batch-III 호위함에 대해 "‘선도함보다 뛰어난 후속함’"이라고 강조하며 "한화시스템에서 개발한 복합센서마스트와 전투체계가 탑재될 예정이다. 양사의 협력으로 보다 우수한 성능 확보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2018년 울산급 호위함 2차 사업의 선도함을 개발 건조했으며, 이후 3척을 추가로 수주해 성공적으로 건조한 바 있다.

아울러 "조만간 정부가 울산급 Batch-III 호위함 5, 6번함의 건조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여기에 한국형 구축함(KDDX) 선도함의 상세설계 및 건조 사업도 내년에 진행될 계획으로 한화오션은 두 사업의 수주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해군의 첫 번째 스마트 함정인 한국형 구축함 KDDX 개발에 대해 배 담당은 "한화오션은 KDDX 개발 사업서 개념 설계를 진행한 바 있으며, 내년으로 예정된 상세설계 및 함건조 사업 수주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화오션은 수출형 잠수함 2종과 무인잠수정을 포함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도 소개했다.

한화오션은 함정 건조 기술력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첨단 추진체계, 한화시스템의 최신 전투체계를 연계해 대한민국 해군에 최고 품질의 함정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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