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퇴근 뒤 삼단봉 가정폭력’으로 고소당한 현직 경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0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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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현직 경찰관이 업무 시간 중 무단 퇴근해 가정폭력 사건을 일으켰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 남부경찰서는 전남경찰청 소속 A 경위를 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경위는 올해 1월 16일 광주 남구 모처에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삼단봉으로 폭행할 것처럼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업무 시간 근무지를 무단이탈 해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를 위협할 때 사용한 삼단봉은 인터넷에서 구매했다.

A 경위는 지난해 4월 광주 남구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배우자 얼굴을 손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8일 관련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전남경찰청은 고소 사건 수사와 별개로 외근 업무를 담당했던 A 경위를 내근직으로 인사 조처하고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남청은 수사와 감찰 조사 결과에 따라 A 경위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A 경위는 "가정불화를 겪는 와중에 악의적 의도가 담긴 고소장이 제출됐다"며 "억울한 측면이 많지만 성실하게 조사에 임해 사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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