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무협 회장 “바이오·의료 육성, 불필요한 규제 해소와 기업 지원 강화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08 13:26

8일 한국무역협회 '강원 무역업계 현장 소통 간담회' 개최



무협, ‘해외 인증 지원 기관 협의체’ 통해 해외인증 원스톱 지원

구자열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8일 강원도 춘천 소재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서 개최한 ‘강원 무역업계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8일 강원도 춘천시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서 열린 ‘강원 무역업계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바이오산업은 디지털·정보기술 산업과 융합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첨단 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우리 의료·바이오 업계의 가장 큰 애로는 해외인증 획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협회는 FTA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지난해 1500여 건의 해외 인증 컨설팅을 제공했으며, 올해 5월부터 ‘해외인증지원기관 협의체’에 참여해 수출업계 해외 인증 관련 애로 해소를 위한 정보와 컨설팅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구 회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애로와 건의 사항에 대해서 향후 면밀한 검토를 통해 정책 반영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부와 협력해 특히, 수출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불필요한 규제를 해소하는 등 수출 위기 극복에 적극 노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무역적자 확대 속에서 강원 소재 의료·바이오 기업들의 애로사항 청취와 해소 방안 마련을 통해 수출 활로를 모색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참석 기업 대표들은 △해외 인증 획득 애로 △해외 공동 A/S망 구축 △중소기업 특허 보호 강화 △공공조달 시장 참여 정보 제공 등을 건의했다.

자리에 참석한 의약품 생산기업 ㈜애드바이오텍 정홍걸 대표는 "해외 인증 획득에는 1년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많으나 지원 사업 수행 기간이 정해져 있어 요건이 맞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면서 해외인증 지원 체계의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외 네오닥터·청도제약 등 참가 기업들 역시 "중소기업 입장에서 해외 인증 취득을 위한 컨설팅 및 임상시험 비용 지출에 큰 부담이 있다"고 한목소리를 내면서 관련 분야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음파 운동기구 생산업체 ㈜소닉월드의 우철희 대표는 "현지기반이 없는 중소 수출 기업들은 수출 후 신속한 사후관리(A/S)가 어렵다"고 문제점을 언급하면서 "수출 유관기관 또는 대기업 현지 지사를 통한 공동 A/S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무협 강원지역본부와 국가기술표준원 해외인증센터,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강원지역 의료·바이오 기업을 위한 해외 인증 지원 종합 시스템 구축 및 해외 인증 지원단 운영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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