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송파·용산구 등 오름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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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도별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이 약 1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0.01% 올라 지난해 1월 3주차 조사(+0.01%) 이후 약 17개월 만에 반등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4%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매수·매도인 희망 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 지속 중이나,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 및 주요 대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유지되고 일부 주요 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지역·단지별로 혼조세 보이며 전체 상승 폭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구별로 보면 강남구와 송파구의 아파트값이 각각 0.20%, 0.30% 올라 지난주(+0.13%, +0.2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용산구도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8%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마포구는 이번주 0.08% 올라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중랑구(0.00%)는 작년 6월 첫 주 이후 1년 만에 하락을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이에 비해 지난주 보합이던 노원구는 이번주 0.02% 하락했고, 은평구와 서대문구도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는 각각 0.01% 내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인천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4%로 다시 상승했고, 경기도는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1%로 낙폭을 줄였다.
인천은 연수구(+0.08%)와 중구(+0.20%), 남동구(+0.07%) 등의 아파트값이 상승했고 경기도는 하남(+0.25%), 화성(+0.22%), 광명(+0.14%), 성남(+0.13%) 등에서 강세가 지속됐다.
지방 아파트값은 0.05% 내려 지난주(-0.06%)보다 하락폭이 축소했다.
충북 아파트값이 긴 하락을 멈추고 보합 전환했고, 세종(+0.18%)은 지방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2% 떨어져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감소했다.
전셋값도 낙폭이 줄었다.
서울은 이번주 0.03%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반면 전국은 0.05% 하락해 지난주(-0.06%)보다 낙폭이 둔화했다.
zoo100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