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데이터 기반 경영전략 수립 ‘유통데이터 활용방안 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09 14:00
대한상의, 데이터 기반 경영전략 수립 ‘유통데이터 활용방안 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9일 상의회관에서 ‘유통데이터 활용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유통분야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기반 경영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데이터 전문가의 분석 노하우 공개부터 데이터가 신산업에 어떻게 활용되는 지 알 수 있는 실제 사례 등 강연이 이어졌다.

최근 유통데이터에 대한 관심은 유통업뿐만 아니라 제조, 금융, IT업계까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유통데이터는 신상품출시 전략, 소비자 구매 트렌드 파악, 상권 및 매출 예측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 유용하게 활용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통데이터 접근이 쉽지 않고 체계적인 축적 방법과 활용 사례 공유도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대한상의는 이번 세미나에서 ‘유통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을 소개하고 중소 제조사 및 유통사가 보다 쉽고 빠르게 상품정보, 도소매 거래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유통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에서는 상품·매출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국제표준 바코드를 기반으로 상품정보와 매출정보 등이 연계돼 데이터의 관리와 품질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실제 상품정보, 월별 온·오프라인 인기상품 리스트, 중소매장 매출분석, 상품구색 추천 등을 쉽게 볼 수 있어 유통업계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8일에는 농협은행와 협약을 체결하고 NH멤버스 회원의 하나로마트 매출정보를 개인비식별화 해 일부 제공하기로 하는 등 제공 데이터도 확장할 계획이다.

홍요섭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센터장은 "포항 등 물류센터와 1000여개 관련 소매 점포의 디지털전환을 위해 대한상의 상품표준DB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데이터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표준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종근 마켓링크 전무도 "데이터기반 의사결정이 더욱 빨라지고 필요한 정보도 개인화 되면서 데이터 분석 범위가 광범위하게 넓어지고 있으며 다양한 정보간 결합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중소유통은 이러한 변화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며 "중소유통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유통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세미나 후반에서는 데이터 활용에 대한 실제 사례가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닐슨 아이큐의 박춘남 전무는 비지니스 이슈별로 다양한 유통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실제 분석 사례를 제시하고 "현업에서 데이터의 활용 및 분석이 판매전략 수립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유통데이터의 중요성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지만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경영현장에서 활용하기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유통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을 위해 글로벌 표준 기반으로 상품DB를 축적하고 판매데이터 등과의 연계를 추진해 유통데이터 활용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

여헌우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