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60세 이상 노인 6.7%가 치매환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12 07:00

60세 이상 20만 1685명 중 1만3654명 치매 앓아"
시,중위소득 120%이하에 치매감별검사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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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성남시

경기 성남시가 12일 전국 최초로 도입한 치매 감별검사 본인부담금 최대 33만원 지원사업으로 치매 조기 검진자 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중위소득 120% 이하, 만 60세 이상의 성남시민이 수정·중원·분당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 선별검사(1차)와 진단검사(2차)를 받은 결과 치매 의심 소견이 나오면 지원이 이뤄진다.

7곳의 협약 병원에서 치매 감별에 필요한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 촬영(MRI), 혈액 검사를 하면 대상자가 내야 하는 5만원에서 33만원의 본인부담금을 시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원은 최대 11만원의 국가 지원금과는 별도로 이뤄진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홍보영상, 카드 뉴스, 현수막 등의 홍보물을 제작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버스, 지하철 광고, 신문, 방송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치매 감별 검사 본인부담금 지원사업을 알렸다.

올해 1월 605명이던 치매 선별·진단·감별 검사 인원은 다섯 달 새 2053명으로 3.4배 증가했다.

3차 감별검사까지 진행한 인원은 177명이며 이중 중위소득 120% 이하의 요건을 충족한 어르신 41명에게 646만원의 검진 비용을 지원했다.

시는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치매를 조기 발견하고 중증화를 예방하려는 사업 취지를 잘 살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시의 60세 이상 노인 20만 1685명 중에서 6.77%인 1만 3654명이 치매 환자"라면서 "감별 검사비 지원에 관한 홍보를 지속해 치매 검사에 관한 관심과 조기 검진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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