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명 햄버거…서초동에 1호점 영업
브랜드 유치·실습체험 등 신사업 열정
"본토 버거맛 재현…5년 내 15곳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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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서울 서초동에 문을 여는 한화갤러리아의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강남점’(왼쪽) 투시도. 오른쪽은 지난 4월 홍콩 파이브가이즈 매장에서 현장실습을 체험하고 있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사진=한화갤러리아 |
파이브가이즈 국내 운영을 맡은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FG Korea)는 12일 "파이브가이즈 1호점이 서울 강남역 인근(서초동)에 개장해 영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호점 매장은 1∼2층에 전용면적 618㎡(약 187평) 규모이며, 좌석은 150여개다. 지난 12일 매장에서 현장채용 행사도 치렀다.
에프지코리아는 조리법부터 서비스까지 미국 파이브 가이즈의 ‘오리지널리티(독창성)’를 최대한 살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 대표 감자 품종 ‘러셋(Russet) 감자’와 비슷한 맛을 내기 위해 안정적인 국내 감자 공급망을 갖추는데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본토 매장과 똑같이 땅콩을 무료 제공한다. 김 본부장도 최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파이브가이즈의 ‘무료 땅콩 제공’ 사실을 직접 알린 바 있다.
회사는 파이브 가이즈 1호점을 시작으로 앞으로 5년 간 매장 15개 이상을 출점시킬 계획이다.
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다양한 토핑을 활용해 최대 25만가지의 방법으로 자신만의 버거를 만들 수 있다"면서 "맛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이브가이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본부장이 유통 중심의 한화갤러리아 사업군을 강화하기 위해 들여온 외식 신사업이다.
브랜드 유치부터 1호점 출점 준비과정까지 진두지휘했고, 지난 4월엔 파이브 가이즈 아시아태평양본부가 있는 홍콩으로 건너가 현지 직원들과 함께 매장 실습 교육을 받을 정도로 열정을 쏟고 있다.
김 본부장은 홍콩 매장 실습 직후 당시 "소스를 뿌리는 방향과 횟수부터 패티를 누르는 힘의 강도까지 반복 훈련을 통해 퀄리티(품질)를 조절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다"며 "국내 매장에서도 장인정신 수준의 성의가 느껴질 수 있도록 품질 유지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강조했다.
■ 파이브 가이즈는?
지난 1986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출발한 햄버거 브랜드로,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버거 설문조사에서 만족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매장 내 키친(주방)에 냉동고·타이머·전자레인지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며, 매일 직접 만드는 패티와 생감자를 썰어 순수한 땅콩 기름에 튀겨내는 프라이드 포테이토 등 차별화된 메뉴가 특징이다. 매장에선 더블패티가 기본인 버거 4종을 중심으로 핫도그·샌드위치·밀크셰이크·프라이드포테이토를 판매한다.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캐나다·영국·프랑스·독일 등 전세계 23개 국가에 1700여 개 매장을 두고 있다. 아시아에선 홍콩·싱가포르·중국·말레이시아에 이어 한국이 다섯번째 진출국이다.
pr902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