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천시 똑똑한 행정-녹색도시-문화경제 집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14 13:12
조용익 부천시장 14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조용익 부천시장 14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사진제공=부천시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조용익 부천시장은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변화와 도약’ 시정 키워드 아래 △똑똑한 행정 △걷고 싶은 녹색도시 △문화가 경제 등 새로운 역점과제를 발표했다.

역점과제에는 행정개편을 통한 안전-복지 강화로 시민 삶을 더욱 든든히 지키고, 도시환경을 크게 개선해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바꾼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아울러 지금까지 쌓아온 문화발전을 토대로 문화산업도시 부천으로 ‘도약’을 이뤄내 미래 먹거리도 단단히 챙긴다는 포석도 깔려있다.

1주년 성과 보고로 기자회견을 시작한 조용익 시장은 △열린시장실 운영 △시민과 대화 추진 등 민선8기 핵심가치인 ‘시민소통’ 시책을 가정 먼저 설명했다. 다양한 시민의견을 다각도로 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실질적인 성과로 내세운 것이다.

이어 △온세미 반도체 제조시설 1조 4000억원 투자협약 △부천 대장신도시 SK그린테크노캠퍼스 1조원 투자협약 △클래식 전용 공연장 부천아트센터 개관 △부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출범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및 단독화 △CU편의점과 정책협력 업무협약 △관내 4개 대학과 ‘천원의 아침밥’ 업무협약 △서해선 소사-대곡 구간 개통 △교통약자 맞춤 서비스 확충 등을 밝혔다.

조용익 시장은 올해 1월 기자회견에서 부천 대전환을 이뤄낼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던 ‘공간복지-경제도약’도 재차 언급했다.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 수립 추진 △총괄-공공건축가 제도 도입 등 중동 1기 신도시 정비를 위해 펼치고 있는 시책 △지능형-친환경 인증 건축물 중심 정비사업 활성화 지원 △건축-경관심의 처리기간 단축 추진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 수립 추진 등 원도심 재정비 대책안도 설명했다. 신도시와 원도심 사이 ‘균형발전’을 향한 의지를 드러낸 대목으로 풀이된다.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 추진 △노후 공업지역 공공디자인 적용 △체육시설-도서관 등 생활 인프라 확충과 같은 공간복지 실천안도 내놓았다. 이와 함께 △부천페이 발행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 사업 △단비일자리 △청년 일자리-창업-주거지원 △취업지원 서비스 달성률 도내 1위 등 그동안 펼쳤던 경제도약 시책과 성과도 부연했다.

민선8기 부천시정 키워드 및 역점과제

▲민선8기 부천시정 키워드 및 역점과제. 사진제공=부천시

가장 힘이 실린 부분은 취임 1년을 기점으로 적극 추진할 역점과제다. 조용익 시장이 평소 강조하는 정책 기조인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이에 녹아들었다.

첫 번째 역점과제는 ‘똑똑한 행정’이다. 현장 중심으로 안전-복지기능을 확대해 시민 삶을 크게 개선한다는 취지다. 내년 원미-소사-오정구가 설치되고, 37개 일반동으로 행정체제 전환에 맞춰 일반동에 행정안전팀, 복지안전팀을 신설해 지역 일선에서 안전-복지기능을 강화한다.

빅데이터와 같은 정보기술(IT)를 적용해 일선현장에서 민-관 협력을 활성화하고, 안전-복지사각지대를 선제 발굴해 더욱 두터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부천 온(溫)스토어 사업 △부천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강화 등을 통해 정책수요자를 위한 안전-복지안전망을 한층 더 촘촘하게 갖출 방침이다.

두 번째는 ‘걷고 싶은 녹색도시’다. 부천 곳곳에 보행-녹색환경을 개선해 도시 쾌적함과 활력을 한껏 높이기 위해 계획됐다. △마루광장-부천로-심곡천을 잇는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송내대로 걷고 싶은 푸른빛 산책로 조성 △상동호수공원 전면 개선 △오정근린공원-부천중앙공원 미세먼지 저감-차단숲 조성 △부천자연생태공원 내 ‘누구나 숲길’ 야간 테마 경관 조성 △상동 시민의강 개보수 및 생태하천 조성 등 세부 실천안이 발표됐다.

마지막 세 번째는 ‘문화가 경제’다. 부천이 지난 20여년 동안 쌓은 문화 콘텐츠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미래 부천을 먹여 살릴 고부가가치 산업을 본격 육성한다는 청사진이다.

△오는 9월 문을 여는 웹툰융합센터를 거점으로 K-웹툰 산업 선도 △지식재산권(IP) 산업 육성을 통한 미래 먹거리 확보 △의료관광을 비롯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 △부천 랜드마크 ‘스카이 뮤지엄 49’ 추진 △관광명소 ‘부천 8경’ 선정 등 부천의 도시경쟁력과 관광지로서 새로운 매력을 더해줄 정책이 추진된다.

조용익 시장은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시민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변화를 핵심 가치로 두고 역점과제를 선정했다"며 "시 승격 50주년과 취임 1년을 동시에 맞는 올해 부천 도약과 대전환을 향한 기반을 단단히 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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