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뒤피-색채의 선율展', 음악·영상·체험 결합한 독특한 스타일로 호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15 10:07
clip20230615095823

▲ 5월2일부터 9월10일까지 열리는 ‘라울뒤피-색채의 선율’ 전시 포스터.(주)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프랑스 유명 화가이자 디자이너인 라울 뒤피의 원작 160점을 전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라울 뒤피 회고전, ‘라울 뒤피-색채의 선율’이 독특한 전시 스타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2일부터 9월 10일까지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기존의 회화 전시회의 틀에서 벗어나 유명 아티스트들의 음악, 영상, 미디어아트, 체험 등을 가미해 작가의 작품과 생애를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대표적으로 미국 저작권 협회가 선정하는 유망 작곡가상 ‘빅 미지 어워즈’를 수상한 음악 감독 정예경이 ‘라울 뒤피-색채의 선율’ 전시의 음악을 맡았다.

라울 뒤피의 인터뷰 육성이 흘러나오는 전시 인트로 공간에서 정 감독은 자신이 직접 작곡하고 연주한 ‘내가 너를 사랑하는 이유’와 가브리엘 포레의 ‘돌리 모음곡’ 등을 차례로 들려준다.

2023061501000739000035942

▲ 국내 최초로 전시되는 라울 뒤피가 1937년에 제작한 작품. ‘전기의 요정’.(주)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또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라울 뒤피의 대표작 ‘전기의 요정’ 오리지널 판화와 미디어아트 공간을 위해 정 감독은 프랑스 작곡가 프랑시스 풀랑크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1악장을 선곡해 전시의 분위기를 북돋는다.

‘전기의 요정’은 라울 뒤피가 1937년 파리 만국 박람회의 ‘전력 공사’ 벽장식을 위해 제작한 원작으로 상업 광고와 뮤직비디오 분야에서 활동하는 최재형 감독에 의해 미디어 아트로 탄생했다. 그는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110명에 달하는 등장인물을 생동감있게 표현해 관람객의 호평을 받고 있다.

로마 국제 단편영화제 ‘최고의 감독상’을 수상한 장유록 감독은 ‘라울 뒤피, 색채로 흐르다’라는 10분 분량의 에필로그 영상을 선보인다. 이는 6개월간의 자료 조사와 기획, 1개월의 현지 로케이션을 거쳐 탄생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배우 박보검이 오디오 도슨트를 맡아 20여 점에 달하는 라울 뒤피의 명작에 관한 이야기를 육성으로 들려준다. 배우 박보검의 전시 해설은 네이버 바이브를 통해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또한 ‘라울 뒤피-색채의 선율’은 전시회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출시된 리미티드 에디션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라울 뒤피의 작품 ‘전기의 요정’, ‘배나무’, ‘서커스’가 아트 카펫으로 출시됐으며 그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목걸이와 반지, 귀걸이, 수제 도자기와 스카프 등이 출시되어 관람객들의 재미를 더한다.


권금주 기자 kjuit@ekn.kr

권금주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