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체험단 20명…3개월간 음주운전 방지 장치 설치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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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희 디에이텍 대표, 이동연 경찰청 경감,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국민 체험단 대표 이동준 씨,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 유도준 센텍코리아 대표(왼쪽부터) 지난 15일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에서 음주운전 방지 장치 시범 캠페인 행사를 개최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15일 열린 음주운전 방지장치 설치 행사는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 기기제조사 박광휘 디에이텍 대표, 유도준 센텍코리아 대표, 경찰청 관계자 및 국민 체험단 20명을 대표해 이동준 씨가 참석했다.
음주운전 방지 장치는 차량에 별도 설치해 호흡으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고 일정 기준치 이상이 감지되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제어하는 장치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오비맥주와 작년 6월 맥주 배송 화물차량과 오비맥주 임직원 차량 총 40대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방지장치’ 시범 캠페인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 5월 국민 체험단을 모집해 시범사업 대상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음주운전 근절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한다.
음주운전 방지장치 체험단 20명은 본인 차량에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설치하고 3개월간 운행한다. 체험 기간 수집한 모니터링 데이터와 참가자 대상 설문 답변은 음주운전 방지 장치의 국내 적용 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잇따른 사망사고로 음주운전 근절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음주운전 방지장치가 음주운전 시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강력한 예방책으로 떠오르며 음주운전 재범자 차량에 기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실제 미국, 캐나다, 스웨덴 등 다수 교통선진국에서는 상습 음주 운전자 차량에 음주운전 방지 장치 설치를 의무화해 재범률 감소 효과를 보인 바 있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음주운전 방지 장치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대표적 사전 조치로 우리나라도 제도 마련을 위해 관련 기관이 힘을 모으고 있다"며 "소중한 국민 참여자 여러분과 함께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노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