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최대 포럼 열린다…대한상의 제주포럼 내달 12일 개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18 12:00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다음달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 간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제주포럼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포럼은 대한상의가 1974년부터 매년 주최한 경제계 최대 규모의 하계포럼으로 올해 46회를 맞는다.

이번 포럼에 정부부처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김성훈 홍콩과기대 교수,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 김창수 F&F회장 등 각계 저명 인사들이 마이크를 잡을 예정이다.

포럼 첫날인 7월 12일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연사로 나서 글로벌 경제 위축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엄중한 경제상황 가운데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 활로를 찾기 위한 진단과 정부의 정책방향을 들려준다. 13일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 속에 저탄소 경제로 이행해야 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환경과 경제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탄소감축 시대, 정부의 환경정책방향’을 소개한다. 14일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글로벌 경제동향과 기업의 대응’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글로벌 경제상황의 본질을 분석하고 대변화의 시대에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경제성장을 이끄는 법무행정과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한 강연에 나선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기업환경 구축을 위한 정부정책과 추진전략을 소개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두 명의 최고 석학도 강연에 나선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AI시대의 휴머니즘 2.0’을 주제로, AI 전문가이자 벤처기업인 김성훈 홍콩과기대 교수(업스테이지 대표)의가 챗 GPT의 등장 등 AI가 우리 사회에 끼칠 영향과 기술혁신 방향 그리고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14일에는 ‘경영 토크쇼’도 마련돼 있다. 송재용 서울대 교수가 진행을 맡고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AI반도체 전문가인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기업문화 전문가인 김영훈 대학내일 대표 3인이 패널로 참여한다. ‘우리 기업의 미래 비전’을 주제로 열리는 토크쇼를 통해 대전환의 시대에 패러다임 변화를 진단하고 기업의 대응전략, 조직문화와 리더십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외에 명저 ‘한국의 시간’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가 "패권국 한국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강조하며 글로벌 경제패권의 대이동 속에서 승자가 되는 길에 대한 한국의 전략은 무엇인지 들려줄 예정이다. 또 패션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평가되는 김창수 F&F 회장은 시대적 변화를 누구보다 빠르게 파악해 ‘디지털 기술을 통한 새로운 시스템’으로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기업 경영 이야기를 나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올해 제주포럼에는 전국에서 6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할 전망"이라며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 우리 기업인이 기업경영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각계의 최고 전문가가 연사로 나선다"고 설명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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