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2025년 지속가능한 환경교육도시로 전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21 06:49
이종성 시흥시 환경국장 20일 언론브리핑 진행

▲이종성 시흥시 환경국장 20일 언론브리핑 진행.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이종성 환경국장은 20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시흥시는 생태 복원과 환경 갈등 해결의 역사인 시화호를 비롯해 경기도 유일 내만형 갯골, 300년 역사의 호조벌 등을 품은 생태도시"라며 오는 2025년까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환경교육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흥시는 2021년 11월 ‘환경교육도시 시흥’을 선포하고 민간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지난달 추진전략과 이행과제를 담은 ‘제1차 환경교육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제1차 환경교육종합계획은 시흥의 자연-관광자원, 교육시설, 민간단체 현황 등 시흥시 특성과 지역주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완성했으며 △생애 주기 환경교육 확대로 실천하는 환경시민 육성 △시흥시 특화 환경교육으로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생태도시 조성 △기후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환경교육 협력기반 구축을 목표로 4개 영역, 16개 추진전략, 34개 추진과제를 담았다.

시흥시는 올해 1월 환경교육팀을 신설하고, 3월에는 환경교육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환경교육을 위한 조직을 강화했다. 기초환경교육센터로 지정된 시흥에코센터는 환경교육 전문인력 양성과 교재-프로그램 개발-보급,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한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화호 생태 복원 및 갈등 해결 사례 등을 활용해 생애주기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학습 기반도 구축한다.

특히 올해 3월부터 학교 환경교육이 의무화되자 시흥시는 시흥교육지원청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계획 중이다. 숲체험, 인형극 등을 활용한 유아 기후환경교육을 운영하고, 초-중-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탄소중립, 생태전환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시범 추진하는 시흥형 탄소중립 실천 중점 학교를 확대하고, 교사 역량 향상을 위해 직무연수과정 운영과 주제별 워크북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한다.

전문인력 양성과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위해 시흥에코센터를 통한 환경교육사 배출, 마을 시민강사 양성 등을 지원하고, 환경측정분석사, 악취전문가 등 산업도시 특성을 반영한 특화 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나아가 ‘시흥교육캠퍼스 쏙(SSOC)’에 다양한 환경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일상 속 탄소저감 실천을 위해 개발한 ‘시흥탄소 가계부’를 활성화하는 등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시민환경 실천을 유도한다.

시흥시는 환경교육 선도도시로 성공적인 도약을 위해 무엇보다도 관내 유관기관 등과의 협력체계를 견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시흥시 환경단체, 동아리, 교육기관 등과 함께 시흥형 환경교육 공동체를 구성하고, 정례적인 간담회 추진으로 네트워크를 활성화한다. 또한 기존 마을교육자치회, 주민자치회 등 동 단위 마을공동체와 함께 마을 기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기업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한 환경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종성 환경국장은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생태도시, 생태적 소양을 갖춘 57만 환경시민의 도시, 자발적인 환경학습과 실천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는 환경교육도시 시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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