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사업 ‘로봇·케어·교육’으로 확장…"2년내 연매출 1조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21 14:16

'고객' 중심 맞춤형 AI 서비스로 생태계 구축 박차
싱가포르 디지털 물류·베트남 헬스케어 시장 공략

송재호

▲송재호 KT AI·디지털전환(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이 21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버서더 동대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의 AI사업 성과와 전략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KT는 인공지능(AI)에 진심입니다. 지금 바로 쓸 수 있는 AI,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바탕이 된 AI, 고객에게 정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맞춤형 AI라는 차별점으로, 대한민국 1등 AI 서비스 프로바이더(제공자)로 거듭나겠습니다."

송재호 KT AI·디지털전환(DX) 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이 21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자사의 AI사업 목표에 대해 한 말이다. 그는 "일상 속 고객 중심의 AI 서비스 확장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 "2027년까지 AI에만 7조원 투자"

KT는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고 AI 사업 성과와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 AI 콘택트센터(CC), 디지털 물류와 더불어 로봇, 케어, 교육까지 서비스를 확장, 5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AI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초거대 AI 기술 △AI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프라 구축 △AI 신사업 발굴 및 서비스 고도화 등을 위해 약 7조원의 투자를 단행한다.

송 부사장은 "향후 5년간 초거대 AI 활성을 위한 원천 기술 확보에 4조원, 클라우드 ·IDC 등 인프라 확보에 2조원, 로봇·케어·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고도화하는데 1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고객 중심의 서비스 프로바이더"

KT AI 서비스의 특징은 산업 분야를 넘어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고객 중심의 AI라는 점이다. 특히 KT는 자사 초거대AI ‘믿음’을 비롯해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인프라를 활용한 고효율의 경제성을 갖춘 AI 풀스택을 기반으로 AI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먼저 KT는 싱가포르 1위 통신사 싱텔, 현지 대표 물류 기업과 협력해 동아시아 물류 허브인 싱가포르 현지에 AI 운송 플랫폼을 선보인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는 베트남을 점 찍었다. 베트남 헬스케어 법인인 KT 헬스케어 비나를 설립, 원격케어 서비스를 이미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프리미엄 건강검진 센터를 내년 오픈한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AI로봇 분야에서는 서빙, 방역, 실내·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융복합 로봇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AICC 등을 활용해 최적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이상호 KT AI로봇사업단장은 "2025년까지 로봇 사업만 2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AI헬스케어 사업은 당뇨 등 만성질환자 중심으로 간호사, 영양사 등 전문 자격을 취득한 코디네이터가 건강관리 및 습관 개선을 지원하는 AI 맞춤형 케어가 특징이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케어를 위한 AI 돌봄케어 서비스를 TV로 확장한 지니TV 케어 서비스 론칭도 준비 중이다.

AI교육 분야에서는 디지털 학습 도구 기반의 업무 자동화를 통해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고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AI 미래교육 플랫폼을 선보인다. 올해 2학기 경기도 교육청과 협력해 실제 교육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KT사진자료9] KT AI로봇·AI케어·AI교육으로 사업확대

▲왼쪽부터 박정호 커스터머DX사업단장·이상호 AI로봇사업단장·송재호AI/DX융합사업부문장·임승혁 헬스케어사업단장·최준기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so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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