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경제위기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100조 플러스 전략회의’ 개최
"경기도가 가진 잠재력을 극대화한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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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투자유치 100조+ 전략 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100조 플러스알파 투자유치로 경기도에 더 많은 기회를 만들겠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런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글에서 "경제 상황이 몹시 어렵다"면서 "특별한 반등 계기나 성장동력이 보이지 않고 있으며 위기 징후가 예사롭지 않은 데다 여기에 기후위기나 AI 같은 기술급변 등 대응해야 할 과제도 많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는 이런 상황에 가장 기민하게 대응해 왔다"면서 "경기도의 잠재력과 미래를 준비하는 일관된 정책방향을 무기로 투자빙하기 속에서도 지난 1년간 외자만 10조원 이상 유치했다"고 그간의 성과를 설명했다.
김 지사는 또 "이에 그치지 않겠다"면서 "도내 투자기업 경영진들, 반도체·바이오·AI·로봇 등 미래 혁신산업 전문가들, 유관 공공기관장들을 한자리에 모시고 ‘투자유치 100조 플러스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와함께 "임기 내 100조원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경기도의 실천전략을 발표했다"면서 "참석자들의 의견을 들어 투자유치 방향과 내용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신산업·신시장 개척, 네거티브 규제로의 전환 등 과감한 제도개선, 혁신 지원과 인프라 구축. 어느 하나 쉽지 않은 과제지만 경기도가 가진 잠재력을 극대화한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면서 "100조가 아니라 그 이상의 투자 유치로 경기도민을 위한 더 많은 기회를 만들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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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승록 에어프로덕츠 CEO, 송창학 포레시아 코리아 전무, 로버트 랭 주한 캐나다 상공회의소 이사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 100조+ 전략 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
앞서 도는 민선8기 ‘100조원 이상 투자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함께 투자유치 총력전에 들어가기로 했다.
김 지사는 이날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관련 실국장, 산하 공공기관, 산업계 전문가, 도내 투자기업 등 투자유치 주역들과 머리를 맞대고, 향후 민간 투자유치 100조원 이상 달성을 위한 도의 실천전략을 논의하는 ‘투자유치 100조+(플러스)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투자빙하기 속에서도 민선 8기 임기 내 100조 이상 투자유치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고 지난 1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라며 "앞으로 남은 임기 중에 최소한 100조 이상, 가능하면 더 많은 투자유치를 통해 경제 활성화를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고른 기회나 더 나은 기회를 위한 인프라를 깔도록 했으면 좋겠고 이를 위해 경제주체들이 다 함께 힘을 합쳤으면 한다"고 했다.
이번 토론회는 100조 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달성하기 위한 경기도 각 실국과 공공기관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미래 투자유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선8기 경기도는 △글로벌기업 유치 약 30조 △연구개발(R&D) 및 클러스터 유치 약 58조 △테크노밸리 등 조성 유치 약 37조 등 총 125조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경기도는 이런 투자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존 글로벌기업 유치, 외자 유치 중심의 투자유치 전략을 △국내외 기업 전방위 유치 △혁신산업 분야 기획부터 육성까지 전 과정을 종합 지원하는 투자유치로 더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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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승록 에어프로덕츠 CEO, 송창학 포레시아 코리아 전무, 로버트 랭 주한 캐나다 상공회의소 이사회 회장 등이 큐브 퍼포먼스 및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
구체적으로 도시주택실과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사업 구상 단계부터 투자유치를 염두에 두고 개발계획을 진행하게 되며, 산업단지·테크노밸리·공업지역 조성 후에는 경제투자실과 미래성장산업국은 물론 관련 산업 육성 및 지원 부서, 유관 공공기관 등이 모두 참여해 복합클러스터를 유치하는 식이다.
이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는 ‘경기도 혁신성장전략 제안’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10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유치를 마중물 삼아 도내 첨단 신산업 육성, 지역특화산업 전환, 혁신클러스터 거점 조성, 우수 인재 양성 및 규제 완화 등 경기도의 혁신잠재력을 최대화하는 전방위적인 혁신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도, 1년 만에 10조가량의 투자유치 달성 ‘성과’
도는 민선8기 출범 1년 만에 외자에서만 약 10조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김 지사 역시 ‘돈 버는 도지사’의 면모를 발휘했다.
무엇보다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4위 반도체 장비 기업(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에이에스엠엘, 램리서치, 도쿄 일렉트론)의 미래기술 연구소를 모두 경기도 내에 유치하고, 반도체 공급망 안정을 위한 유수 기업(온세미, 린데 등)을 유치하는 등 도내 반도체 메가 벨트 마련을 위한 기반을 닦아 왔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