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금정역 통합개발안 ‘청신호’…시의회 헛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23 08:33
하은호 군포시장 금정역 통합개발 건의서 전달

▲하은호 군포시장 금정역 통합개발 건의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 사진제공=하남시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21일 군포시 금정역 남-북부역사 통합연결 계획안에 대해 한국철도공사에서 추진 중인 노후역사 개량사업과 연계해 추진 가능함을 회신했다. 이는 20일 군포시의회 민주당 의원들 단독으로 용역 재개와 군포시장 사과를 요청하는 결의안을 강행 처리한 뒤 바로 날아든 소식이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취임 직후인 2022년 8월10일 원희룡 국토부장관을 만나 군포시 현안사항 중 금정역 복합개발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해왔다. 특히 올해 3월26일 원희룡 장관이 군포에 방문했을 때 금정역을 함께 돌아보며 추진 기관이 서로 달라 통합개발을 위해 정부가 나서줘야 한다고 강력히 건의했다.

하은호 군포시장-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금정역 현장점검

▲하은호 군포시장-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금정역 현장점검. 사진제공=군포시

이후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군포시 등 관련기관 협의체가 구성돼 실무회의 외 4차례 협의체 회의가 진행되며 관련 기관의 팽팽한 의견 조율 끝에 금정역 남-북부역사 통합연결 계획에 대해 타당성 제시 등을 통한 통합 개발을 실현할 초석이 마련됐다.

군포시는 남-북부역사 전면을 통합하는 방안 등 가장 합리적인 금정역사 통합개발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통합 개발된 금정역사와 지역교통을 연계하고 나아가 산본천 복원, 주거정비사업 지구와 연계해 복합환승센터 구축 등 금정역 일원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특히 궁극적으로는 윤석열 정부 공약사업인 경부선 지하화 사업과 연계해 군포시 관문인 금정역을 군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하은호 군포시장 금정역 통합개발 결의안 채택 반박 기자회견

▲하은호 군포시장 군포시의회 금정역 통합개발 결의안 채택 반박 기자회견. 사진제공=군포시

이런 상황인데도 20일 군포시의회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금정역 통합역사 개발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하은호 시장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결의안 채택을 반박하는 의견을 천명했다. 또한 금정역 중요성을 서로 공감하는 만큼 여-야 구분 없이 시민을 위한 시정 발전에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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